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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리우 올림픽 중계 방송사들을 향한 네 가지 바람
    카테고리 없음 2016. 7. 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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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김없이 올림픽 시즌이 찾아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달 6일 개막해 22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리우 올림픽 24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204명을 포함한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로 흔히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지구의 정반대 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올림픽의 열기를 실시간 중계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각오가 필요해 보인다.

     

    리우 올림픽 중계를 맡은 지상파 3(KBS, MBC, SBS)는 일찌감치 능력과 경험을 겸비한 중계진과 해설진을 구성하고,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리우 올림픽 중계 사전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2-4년에 한 번씩 찾아오게 되는 동.하계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같은 소위 국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함에 있어 방송사별로 보여주는 중계방송의 내용과 질에 따라 시청자들의 선택은 냉정하게 갈린다는 점에서 사실 사전에 광고를 어떻게 하느냐 보다는 실제 올림픽 기간 중 얼마만큼 충실한 중계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방송사들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이전의 올림픽 중계에서 아쉬웠다고 지적 받았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려 했을 것이고, 그런 고민의 결과물들을 이번 리우 올림픽을 통해 검증 받으려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방송사들이 반드시 반영해 줬으면 하는 몇 가지 사항을 짚어보려 한다. 사실 지금 열거하는 사항들은 이전의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도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부분이지만 결코 개선되지 못했던 사항들이다.

     

    메달의 노예가 되지 말자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생중계가 편성되고, 특히 금메달이 걸린 경기에는 방송 3사가 공히 같은 경기를 중계하는 것은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다.

     

    물론 방송사간 나름대로 빅딜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가급적이면 종목별로 배분을 한다든지, 일자별로 배분을 한다든지 여러 방법을 통해 이런 부분이 교통정리가 된다면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편파중계는 정도껏 하자

     

    올림픽 중계를 보다 보면 가끔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지나친 한국 선수 위주의 중계다. 선수들의 기량과 외모에 대한 다소 과장된 칭찬까지는 애교로 봐 줄 수 있다.

     

    하지만 생중계 중에 심판의 판정까지 한국 선수 위주로 판단, ‘심판의 판정이 석연치 않다거나 기타 심판의 판정의 공정성에 시비를 거는 듯한 중계 태도는 매우 위험해 보일 때가 많다.

     

    물론 이와 같은 중계진의 태도가 이후 선수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아무 것도 남는 것도 없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한국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여전히 홀대 받는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줄 소지가 있다.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204명이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총 204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수영의 박태환, 리듬체조의 손연재, 배드민턴의 이용대, 펜싱의 남현희, 신아람 등 이름이 알려진 선수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훨씬 더 많다.

     

    24개 종목에서 국가의 명예와 자신의 명예를 걸고 묵묵히 세계와 겨루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소개하고 응원하는 일이 우리 방송사들의 임무 가운데 중요한 일이 되어야 한다.

     


    넓고 높아진 시청자들의 시야를 존중하자

     

    올림픽을 시청하는 상당수의 스포츠 팬들은 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종목별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가 만들어 내는 놀라운 장면을 생중계로 보기를 원한다.

     

    국내 스포츠 인구가 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일부 스포츠 팬들은 스포츠에 대한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는 당연히 세계 최고의 스포츠 경연장인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명승부를 함께 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

     

    비록 이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의 공포를 우려한 나머지 세계 각국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했고, 도핑 스캔들에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는 이미 387명의 선수단 가운데 104명이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하는 등 선수단 규모가 반토막이 날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그래도 리우에는 수 많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집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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