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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은 철회될 것인가
    카테고리 없음 2016. 6.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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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축구의 간판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은퇴발표를 철회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에 연장전 30분까지 120분 간의 혈투 끝에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칠레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특히 메시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그가 찬 공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버렸다. 결과적으로 메시의 실축은 아르헨티나에게 치명타가 됐다.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이 끝난 후 메시는 그라운드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 순간국가대표 은퇴 결심을 굳혔음을 짐작하게 한 장면이다.

     

    칠레에게 패한 뒤 메시는 "나에게 국가대표 팀은 이제 끝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면서 참고 있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8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등 총 28번 우승을 이끈 메시는 그러나 유독 국가대표팀에서는 우승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뿐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메시가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피력하자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은 디에고 마라도나. 마라도나는 28일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정상에 서야 한다"고 말해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마라도나 뿐만이 아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8일 메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업적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얘기하며비난에 귀 기울일 필요 없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축구영웅과 대통령까지 나서서 은퇴 철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메시의 은퇴 철회를 바라는 캠페인도 등장했다.

     


    이름하여 메시 떠나지마(No te vayas Lio), 캠페인’.

     

    아르헨티나의 축구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메시의 은퇴를 철회를 바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팬들은 트위터에 '#NoTeVayasLi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메시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의견을 올리며 메시의 대표팀 은퇴선언 철회를 기원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대선배들도 함께 모여서 '#NoTeVayasLio'라는 팻말을 듣고 사진을 찍으며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의 교통 전광판에는 교통 상황 대신 'No te vayas Lio'라는 문자가 떠오를 정도로 메시의 대표팀 은퇴 철회를 향한 국민적인 캠페인은 그 열기가 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차기를 실축한 메시에 대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의 비난이 엄청나게 쏟아질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메시 개인적으로는 은퇴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 행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검색을 해 보니 1987년생인 메시는 올해 만 29세다. 연령으로만 봐도 아직 대표팀을 은퇴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참고로 박지성은 1981년생으로 만 2014년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여기에 더해 메시의 현재 기량을 놓고 볼때 그의 국가대표 은퇴는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도 그의 기량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여전히 진화 중인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전체가 들고 일어나 메시의 은퇴를 만류하는 현재의 분위기는 메시의 마음을 돌리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여진다. 자신을 향한 조국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예상컨대 메시는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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