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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가는 홍명보호, ‘역대 최연소’ 타이틀의 양면
    카테고리 없음 2014. 5.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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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개막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훈련센터(NFC)에서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명단은 아래와 같다.




     

    ▲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23)

    GK: 정성룡(수원삼성), 김승규(울산현대),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DF: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이용(울산현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기성용(선덜랜드), 박종우(광저우 부리),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하대성(베이징 궈안),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현대), 구자철(마인츠05), 이근호(상주상무)

     

    이번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주역들이 12명이나 발탁된 가운데 이번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최고령 선수는 33세의 곽태휘이고, 최연소는 22세의 손흥민이다.

     

    그 결과 이번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5세로 역대 9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의 평균 연령 가운데 최연소다.

     

    이처럼 역대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은 이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강점과 약점을 안은 채 2회 연속 원정월드컵 16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게 됐다.

     

    여기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강점과 약점이라는 말은 역대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대표팀의 강점과 약점 모두를 말해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강점이라고 한다면 나이가 어린 만큼 어떤 상대를 만나도 두려움을 모르는 패기와 함께 강인한 체력과 팀스피릿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요, 약점이라고 한다면 부족한 경험에서 오는 상황대처능력 내지 위기관리 능력에서의 약점을 들 수 있겠다.




     

    우선 강점부터 이야기 하자면 감독부터가 선생님보다는 형님이라는 호칭이 어울릴 만큼의 젊은 외모와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이런 젊은 감독 밑에서 연령별 청소년대표와 아시안게임, 올림픽 대표를 거치면서 하나의 목표를 가진 하나의 팀으로 성장한 홍명보호의 팀스피릿은 그 어떤 팀이 가진 장점과 견줘도 아깝지 않다.

     

    또한 이번 대표팀은 체격조건은 역대 대표팀 중 가장 뛰어나다.

     

    평균신장이 184cm로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평균신장보다 2cm 가까이 커졌는데 역대 최연소의 평균 연령에 체격적인 조건까지 좋아지면서 대표팀은 체격이나 체력 면에서 러시아, 벨기에와 맞붙어야 하는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적어도 신체조건이나 체력에서만큼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경험이다. 특히 홍명보호 선수들 대부분이 월드컵이라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무대에 서 변화무쌍한 상황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충분히 떠올릴 수 있을 만한 우려다.

     

    특히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포지션인 수비라인의 경험부족은 정말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물론 주전 골키퍼 정성룡의 존재감이나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뤄낸 올림픽의주역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사실은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인정할 만한 부분이지만 수비라인 필드 플레이어 대부분이 월드컵 경험이 없다는 점은 어떤 장점으로 상쇄하려 해도 상쇄가 되기 어려운 분명한 약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서 선수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박주호(마인츠05)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두 차례 월드컵 경험에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명문 구단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차두리(FC서울)가 이번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부분이 못내 아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번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 대해 최고는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역대 9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의 역사에 최연소 대표팀으로 기록된 이번 홍명보호가 과연 자신들이 지닌 장점을 두드러지게 발휘함으로써 목표한 바를 이루게 될지, 아니면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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