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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용의 갈림길…메이저리그 재도전 직진? 삼성 유턴?
    카테고리 없음 2014. 3. 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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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임창용이 팀에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의 시카고 컵스 담당 기자 캐리 머스캣은 25(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창용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임창용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뒤 지난 23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방출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임창용은 지난 2012 12월 컵스와 2년간 최대 500만 달러( 54억원)에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충실한 재활 과정을 거쳐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트리플A까지 초고속 승격했다.

     

    특히 트리플 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는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79(11⅓이닝 1실점)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임창용은 중간계투로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40(5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5이닝 동안 사사구만 8개를 내준 부분은 아쉬운 내용이지만 다음 시즌을 대비한 구위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둘 만한 기록은 아니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작년 12월  구단의 '논텐더' 명단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방출됐다. 논텐더(Non-Tender)란 구단이 계약할 의사가 없는 선수를 사실상 방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논텐더로 분류된 선수는 바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당시 논텐더 명단 포함은 구단의 선수단 운영 계획상 전략적인 선택임이 이런저런 채널을 통해 확인됐고, 결국 예정대로지난 2월 임창용과 컵스는 다시 계약을 체결, 임창용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컵스 구단은 임창용이 스프링캠프에 머무는 동안 언론에 임창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결국 이번 방출로 그런 언급들이 립서비스수준의 언급이었음이 확인된 셈이다.

     

    임창용은 일단 FA 자격을 얻어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만약 국내로 유턴한다면,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해야 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26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해 임창용의 국내 복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류 감독은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은 사실은 없으나, 만약 임창용이 한국으로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 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임창용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임창용의 몸 상태가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섣불리 삼성과 계약하기 보다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의 각 팀 불펜 상황을 지켜보며 기회를 엿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물론 실전에서 활약하는 것도 중요하고 연봉 등 실질적인 수입 면에서도 삼성에 입단하면 여러모로 임창용에게 편안한 생활이 보장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임창용이 당초 메이저리그를 노크한 초심이 도전임을 떠올려 본다면 아직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 하는 '직진'을 선택하는데 미련이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어느 팀에서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고, 임창용 스스로 이만 하면 됐다는 마음을 가질 정도의 기회를 가질 때까지는 일단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회를 엿볼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가운데는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즉시 전력감으로 긴급수혈 하는 경우가 없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임창용의 잠재력에 눈을 돌릴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임창용이 만약 삼성으로 '유턴'을 선택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최후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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