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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빼고 '싹' 바뀐 소치 여자 피겨'3파전'
    카테고리 없음 2014. 2. 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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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피겨여제' 김연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대대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연아와 함께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 됐던 경쟁자들의 판도는 당초의 예상과는 완전히 달라져 프리 스케이팅의 결과에 더욱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연아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뮤지컬 곡인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39.03, 프로그램 구성점수(PCS) 35.89점으로 합계 74.92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30명의 선수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있었던 종합선수권에서 기록한 80.60점에는 미치지 못한 점수지만 작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73.37) 보다는 1.55점 높은 점수다.

     

    김연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기본점수 10.10점에다 1.50점의 가산점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도 기본점수 5.30점에 1.10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6.40점을 얻었다. 또한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더블악셀까지 성공시켜 기본점수 3.63점에 가산점 1.07점을 획득했다. 쇼트 프로그램 세 가지 점프에서 3.67점의 가산점을 얻은 셈이다.

     

    점프 과제 외에 스핀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가산점 0.93)에서 최고 레벨인 레벨4,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3(0.79)를 받은 김연아는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1.07)를 받으며 좋은 마무리를 했으나 레벨4를 노렸던 스텝시퀀스에서는 레벨3(가산점 1.14)에 그치며 기본점수 3.30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와 같은 전체적인 과제 수행 결과 김연아에게 주어진 기술점수는 39.03. 기술점수만 놓고 보면 작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받았던 점수(38.37)보다 다소 높은 점수다.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도 김연아는 스케이팅 기술 9.04, 트랜지션에서 8.61, 퍼포먼스에서 9.11, 안무(컴포지션)에서 8.89, 음악해석에서 9.21점을 받아 35.89점의 프로그램 구성점수를 받아 작년 골든 스핀 대회 당시 점수(35.00)보다 1점 가까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처럼 김연아가 시즌 최고점으로 동계올림픽 2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반면 당초 김연아와 소치동계올림픽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아사다 마오(일본)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부진한 연기로 경쟁에서 멀어진 모습이다.




     

    우선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단체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72.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러시아의 신성 리프니츠카야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까지는 깔끔하게 성공시켰으나 세 번째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65.23(TES 33.15, PCS 33.08, 감점 1)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로 5위에 그쳤다.

     

    아사다는 더 참담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진 이후 리듬이 완전히 깨진아사다는 이후에도 실수를 연발한 끝에 55.51(TES 22.63, PCS 33.88, 감점 1)의 저조한 점수로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아사다와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와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가운데 그 빈자리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치고 들어왔다.

     

    리프니츠카야가 홈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음에 따라 러시아 팬들의 기대는 자연스레 소트니코바로 옮겨졌는데 소트니코바는 이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인 하바네라에 맞춰 특유의 유연하면서도 대담한 연기로 74.64(TES 39.09, PCS 35.55) 이라는고득점에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에 비해 기술점수에서 가산점을 더 많이 받아 기술점수는 김연아보다 0.06점을 더 받았다.




     

    단골 세계랭킹 1인 선수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과 같은 큰 경기에서 약한 면모를 보여왔던 코스트너는 이날 만큼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연기 전반에서 원숙하고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한 코스트너는 이날 74.12(TES 37.49, PCS 36.63)으로 3위에 올랐다.

     

    따라서 쇼트 프로그램 상황을 종합해 보면 김연아와 2위 소트니코바와의 격차는 0.28, 3위 코스트너와는 0.80점 밖에 되지 않는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와 소트니코바, 코스트너는 사실상 동점인 상태에서 연기를 펼치게 되는 셈이다.

     

    당초 김연아-아사다-리프니츠카야의 삼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판도는 쇼트 프로그램이 끝난 현재 결과적으로 삼파전 양상에는 변함이 없으나 그 주인공은 김연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주인공들이 소트니코바, 코스트너로 완전히 바뀐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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