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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프니츠카야, 김연아를 위협할 강점 몇 가지
    카테고리 없음 2014. 2.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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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동계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69점, 예술점수(PCS) 69.82점을 받아 총 141.51점을 받았다.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 점프를 연달아 성공해 모두 2.70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 스핀과 스텝에서는 각각 레벨 4와 3을 받았고, 이어진 네 차례의 점프를 모두 성공하며 가산점을 보탰다. 

    비록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두 번의 스핀에서 모두 최고수준의 레벨 4를 받았다.

    리프니츠카야의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는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139.75점)을 경신한 '퍼스널 베스트' 기록이다.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72.90점)을 합친 합계 점수에서 214.42점을 기록했고, 리프니츠카야의 활약을 앞세워 러시아는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날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 운집한 러시아 홈 관중들은 리프니츠카야의 이름을 연호하며 엄청난 박수갈채를 보냈다. 흡사 여자 싱글 우승자에게 보내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엄청난 환호화 갈채였다. 

    반면 일본 대표로 단체전에 나선 아사다 마오(일본)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는 등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64.07점을 얻는데 그쳐 3위에 머물렀다. 이번에도 김연아의 적수가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는 분명 김연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질 만한 요소가 보였다. 

    가장 위협적인 부분은 역시 홈 어드밴티지. 엣지 판정 등 감점 요소를 판단하는 데 있어 심판들의 눈에 의존하는 피겨 스케이팅의 특성상 홈 어드밴티지는 분명 리프니츠카야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점프 성공률이 높다는 점이다. 

    김연아가 구사하는 스케이팅의 속도, 점프의 높이와 거리 등 점프의 질(質)을 찬찬히 뜯어보면 분명 김연아가 한 단계 위에 있는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의 점프는 일단 빠르고 가벼우면서 성공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기술점수 채점에 있어 김연아와의 차이가 크게 부각되지 못할 수 있다. 

    리프니츠카야가 위협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묘기에 가까운 유연성 있는 동작 때문이다. 이 같은 강점은 김연아보다 확실히 두드러진다. 이런 차이점은 이너바우어, 스핀, 스파이럴 등의 동작에서 김연아와 차별화 된 강점으로 심판진과 관중들에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리프니츠카야가 위협적인 이유는 16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표현력 내지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리프니츠카야는 영화 '쉰들러스리스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는데 표정과 동작에서 모두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줌으로써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70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을 수 있었고, 결국 총점 140점이 넘는 고득점이 가능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여자 싱글은 김연아와 2013-2014 시즌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자 아사다 마오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다크호스'정도로 꼽혔던 리프니츠카야의 등장으로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2연패 도전은 한층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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