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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 박지성 대표팀 복귀 이끌어낼 수 있을까
    카테고리 없음 2014. 1.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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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 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홍 감독은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지성이 대표팀에서 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주위를 통해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상황은 아니다. 박지성을 만나 직접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대표팀에서 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주위를 통해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지만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한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차례 대표팀 복귀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홍 감독의 이번 발언은 박지성에게 대표팀 복귀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 홍 감독이 대화에 나설 뜻을 밝히자 박지성의 부친인 JS파운데이션 박성종 상임이사는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는 이날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홍 감독과 지성이는 대표팀에서 같은 방을 쓰는 등 누구보다 가깝다.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나도둘이 직접 만나 얘기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지성이 홍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대표팀 은퇴를 못 박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못을 박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의 은퇴 발언이)진심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서로 미디어를 통해서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서울>은 이어 둘의 대화를 통해 대표팀 컴백이라는 그림도 충분히 그릴 수 있다는 뉘앙스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홍 감독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요청할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지성의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읽히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연말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계속 말씀을 드렸지만 아직 대표팀에 복귀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선수들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잘 해주고 있고 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선수들이 경험이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좋은 선수들이라 생각한다며 고 말했다.




     

    계속 말씀 드렸지만이라는 표현으로 기존 입장과 다를 바 없음을 내세웠지만 아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박지성은 이로부터 6개월 전인 작년 6월 수원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는 "많은 분들이 대표팀을 걱정하시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분명히 여러 문제가 있었다. 특별한 일도 있었지만 모두 이겨냈다. 여러 가지를 감안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6개월 사이에 이뤄진 발언의 뉘앙스를 살펴볼 때 대표팀 복귀에 관한 입장에 미묘하지만 변화가 감지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실 박지성은 연령( 33)상 아직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이 이른 나이다. 최근 부상이 잦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는 등 세월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언제든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음을 소속팀(PSV 에인트호벤)에서 증명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임에 틀림이 없다.  

     

    축구전문 저널리스트이자 방송 해설자인 서형욱씨도 이 같은 점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칼럼에서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타팅으로 나설 정도의 기량과 몸 상태를 가진 선수, 대한민국 축구의 황금기를 관통하는 빼어난 경력의 소유자,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 이런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할 수 없다면 그 대표팀은 과연 진정한대표팀일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는 것으로국가대표 박지성의 필요성을 역설한바 있다.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표팀의 전력강화라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팀웍 극대화를 위한 확실한 정신적 지주가 필요하다는 명분 내지 동기 제시가 더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박지성이 대표팀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적 융합 극대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런 점은 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을 치러내는데 있어 전력 강화라는 측면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홍명보 감독도 박지성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 같은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의 입장에서도 대표팀 복귀와 브라질월드컵 출전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건재를 과시하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직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속단하기는 이르나 박지성이 앞서 언급된 대표팀 복귀의 명분과 그에 따른 실익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이전보다는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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