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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인들에게 '한국’은 '삼성의 나라'..일등공신은 ‘첼시’
    카테고리 없음 2013. 12.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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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인들이 '한국'이란 나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삼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코트라 구주본부 밀라노무역관이 올해 5월 유럽인(일반인, 전문가)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럽 한류와 국가브랜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럽인이 한국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일반인의 20.9%, 전문가의 12.9%가 응답한 '삼성'이었다.

     

    그 다음 한국과 연상되는 것으로는 북한관련 사항을 꼽았는데 일반인의 11.6%, 전문가의 11.2%가 북한, 북핵, 남북분단 등을 떠올렸다. 그리고 3위는 한국 음악(K)이 차지했다. 일반인의 9.2%는 강남스타일과 싸이, 한국가요 등을 떠올렸다. , 전문가 집단에서는 '서울'이 세 번째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1년 말 조사 당시에는 삼성이라는 응답이 5.1%에 불과했지만 삼성 휴대전화 같은 소비재 상품이 텔레비전 광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면서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삼성전자의 유럽 마케팅이 매우 성공적이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유럽 내 마케팅을 이야기 할 때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의 유니폼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내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이다.

     

    지난 2005년 첼시와 처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2009년 계약기간을 2013년으로 연장했고, 작년 12월 또 다시 예약기간을 오는 15년까지 연장, 10년 간 첼시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의 세부조건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작년 12월 체결된 삼성전자의 스폰서십 연장계약금은 총 1500만 파운드( 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첼시 유니폼 브랜딩과 경기장 광고, 선수 초상권 활용, 프리시즌 투어 타이틀 스폰서십 등의 권리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유럽 내 스포츠 마케팅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그 동안 첼시와의 블루동맹을 통해 얻은 이득은 얼마나 될까?

     

    첼시는 2005~2006 시즌,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고, 2011~201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유럽 시장에 각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첼시의 유니폼 색깔이 파란색으로 ‘The Blues’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등,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면서 홍보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첼시가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을 당시 유니폼에 새겨진 `SAMSUNG' 로고의 미디어 노출 효과는 영국 내에서만 TV 중계 노출 효과가 약 4200만 달러, 인쇄매체 노출 효과가 약 2천만 달러 등 모두 합쳐 최소 1억 달러로 추산됐다.

     

    ESPN '삼성은 지난 시즌 첼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1년에 1800만파운드(우리돈 약325억원)의 홍보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첼시 팬 약 12천만명은 그 동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파란색 바탕에 삼성의 로고와 각자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 등번호가 새겨진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활보, 걸어 다니는 삼성 광고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 결과 삼성 영국법인의 매출은 2004 148천만달러에서 2009 365천만달러로 증가해 유럽내 최대 법인으로 올라섰다.

     

    `삼성' 브랜드를 예로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004 19.7%에 머물던 것이 2009 49.6% 2.5배나 높아졌다.

     

    주요 제품인 TV의 경우, LCD TV 2004 12.9%(3)에서 2009 23.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2012년 상반기는 35.2%로 더욱 격차를 늘리며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삼성휴대폰의 글로벌 점유율은 2000 5.3%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5.1% 5배 가까이 성장했는데 매출액으로는 10배 이상 성장했다.

     

    결국 유럽인들의 뇌리에 한국=삼성이라는 인식이 가장 크게 각인된 이유나 유럽 내에서 삼성 제품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데는 삼성과 첼시의 블루동맹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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