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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경기 연속 3득점 부진' 변연하가 수상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3. 11. 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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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비를 닮은 여자변연하가 수상하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에이스 변연하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3득점에 그치는 극도의 득점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변연하는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1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 외국인 선수 커리(20득점)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고, 16일 홈개막전으로 치른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는 19득점을 올리며 후반전에만 29득점을 올린 커리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어 역시 변연하라는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변연하는 21일 안산에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더니 24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도 3득점에 그치며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거의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것이 당연한 듯 보였던 변연하가 두 경기 연속으로 3득점에 그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지난 시즌 변연하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6.81점이었다.

     

    출전시간이 짧지도 않았다. 변연하는 개막 이후 2경기에서 각각 3118, 3431초를 뛰면서 18득점, 19득점을 올렸는데 이후 3득점에 그친 두 경기에서도 각각 2924, 3442초를 뛰었다.

     

    지난 24일 우리은행전을 앞두고 KB스타즈의 서동철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선 신한은행전에서 변연하가 부진했다는 점에 대한 질문에 변연하도 사람이라며 큰 문제가 없으며, 일시적인 부진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날 우리은행전에서도 변연하가 3득점에 그치며 중요한 패인 가운데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자 예상 외라는 입장과 함께 면담을 좀 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근 두 경기에서 변연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변연하의 올 시즌 경기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다. 바로 어시스트 부문이다.

     

    변연하는 시즌 첫 경기였던 삼성생명전에서만 어시스트가 없었고, 이후 세 경기에서 각각 6, 5,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신에게 수비가 쏠린 사이 외곽 또는 골밑의 커리나 강아정 등 슈팅을 할 수 있는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빼줬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어시스트는 변연하가 과거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수 많은 시즌에도 함께 기록했던 정도의 어시스트 숫자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변연하가 일정 정도 이상의 득점을 해줘야 KB스타즈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득점에 성공했던 삼성생명전과 외환은행전은 이들 두 팀이 상대적인 약팀이기도 했지만 변연하는 적극적인 득점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상대한 경기에서는 상대 수비진의 노련하고 효과적인 수비에 철저히 고립됐고, 그러다 보니 슛을 시도하는 빈도와 성공률 자체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실제로 변연하는 다득점을 올렸던 2경기에서 각각 12, 15회의 필드골을 시도해 50% 이상의 성공율을 나타냈고, 그렇게 성공시킨 15개의 필드골 가운데 3점슛도 6개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3득점에 그친 2경기에서 변연하의 필드골 시도는 각각 7, 9회에 불과했고, 그나마 성공한 필드골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2개에 불과하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KB스타즈의 포스트시즌 3’ 진입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잠시 후 저녁 7 KB스타즈는 구리 KDB생명과의 1라운드 최종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신정자, 강영숙, 티나 탐슨, 켈리 케인 등이 버틴 KDB생명은 KB스타즈가 이전에 만났던 그 어느 팀보다도 높이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팀으로 최근 들어 팀웍까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변연하의 득점 가담이 없이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변연하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제 모습을 되찾으며 팀을 3’ 안에 진입시키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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