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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는 완벽, 아사다는..." 이제야 드러낸 타라소바의 속내
    카테고리 없음 2013. 11.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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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코치로서 아사다 마오(일본)의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던 '러시아 피겨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가 김연아를 "완벽한 본보기"라며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타라소바는 지난 10일(한국시각)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러시아 피겨계를 조망했다. 


    타라소바는 2008년부터 2년간 아사다를 지도하며 2010년 세계선수권우승과 그 해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합작했다.



    아사다를 지도하던 당시 타라소바는 과거 수많은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맡능 선수들을 시상대 맨 위에 올려놓았지만 이미 그는 구시대의 인물이고, 그의 선곡이나 안무 등 프로그램 기획능력 역시 '올드 패션'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최고난도 점프에 의존한 프로그램 구성과 라흐마니노프의 '종'과 같은 장엄한 곡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는 필수요소로 믿고 이를 아사다에게 주입하다 보니 아사다가 이에 버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타라소바 비판론자들의 주장이었다. 


    타라소바는 지난 여름 아사다와의 재결합설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러시아 빙상연맹 고문으로서 자문 역할만 하고 있다.


    타라소바는 인터뷰에서 '여자 선수도 과연 4회전(쿼드)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과거 내 제자가 시도했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면서 "김연아가 (시도했더라면)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라소바는 이어 화제를 김연아에게 돌렸다. 

    그는 "김연아의 훈련은 그저 워밍업일 뿐인데도 스케이터들의 완벽한 본보기였다."며 "연아의 점프는 크고 높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노력하는 본보기라면 제자였던 아사다 마오도 있지 않냐"라는 질문에 타라소바는 "그에 대해 항상 생각해 왔다. 난 그저 그녀를 사랑한다"고만 말했다. 

    아사다가 자신의 사랑하는 제자이기는 했으나 실력에서 만큼은 김연아에게 미치지 못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타라소바는 과거 아사다의 코치 시절 아사다의 경쟁자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 각종 주요 국제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김연아에 대해 김연아가 아사다와 같이 트리플 악셀 같은 초고난이도의 점프를 시도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가 하면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받는 점수가 지나치게 높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등 노골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곤 했다. 


    특히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바로 앞 순서에서 연기를 펼친 아사다가 73.7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자 지나치게 과장된 몸짓과 환호로 웃음을 자아냈다가 김연아가 곧바로 아사다보다 4.72점이나 높은 78.50점을 받자 또 다시 웃음거리가 된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떠올려 볼 때 이번 타라소바의 김연아에 대한 극찬은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현재 상황이 아사다의 코치가 아닌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서야 그 동안 감춰왔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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