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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서동철표 벼락농구'로 삼성생명 초토화
    카테고리 없음 2013. 11. 1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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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빠르고 파괴력 있는 벼락농구를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초토화시켰다.

     

    KB국민은행은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변연하와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의 화력과 조직적이고 악착 같은 수비가 빛을 발하며 86-69, 17점차 대승을 거뒀다.



    KB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사진 가운데)

     

    지난 218일 전임 정덕화 감독의 자진 중도 하차 이후 구병두 감독대행이던 KB국민은행을 맡아 정규리그에서 2,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게 2패를 당해 KB국민은행 감독으로서 4패만을 안고 있던 서동철 감독은 시즌 개막전에서 마침내 1승을 신고했다.

     

    최근 끝난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두 차례나 물리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변연하는 이날도 팀의 에이스로서 3점슛 3방을 포함해 18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아정(14)과 홍아란(11)도 뒤를 받쳤다.

     

    외국인 선수 커리(20)와 마리사 콜맨(12)32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에서도 KB국민은행은 경기 상황에 따라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적절히 전환해가며 삼성생명의 골밑 돌파를 무력화 시키고 패스의 흐름을 끊는 효과적인 수비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특히 190㎝가 훌쩍 넘는 외국인 장신센터를 2명이나 보유한 삼성생명을 상대로 김수연을 비롯한전 선수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 리바운드 숫자에서 32-32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 대승의 밑거름이 됐다.



    모니크 커리

     

    반면,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추격의 기회에서 번번이 어이없는 실책이 속출하며 자멸했다.

     

    KB국민은행은 1쿼터 초반부터 삼성생명의 공격을 악착 같은 수비로 봉쇄하면서 삼성생명의 득점을 한 자릿수에 묶는 한편, 공격에서는 주전과 벤치 멤버를 가리지 않고 고른 득점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28-8, 20점차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KB국민은행은 그러나 2쿼터에서 다소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삼성생명의 고아라, 박태은, 애슐리에게 다득점을 허용, 10점차(40-30) 추격을 허용한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3쿼터에서 변연하와 강아정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16점을 합작하고 커리와 콜맨까지 과감한 골밑 돌파로 8점을 쓸어 담으며 다시 점수차를 17점차(67-50)로 벌린 채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도 KB국민은행은 경기 초반의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가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커리, 강아정 등의 득점이 이어진 반면 삼성생명은 턴오버를 남발, 경기 종료를 4 35초 가량 남긴 시점에서 스코어가 77-56, 21점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춘천 우리은행에서 이적해 온 배혜윤이 경기 막판 연속 득점과 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추격에 한계가 있었다.

     

    결국 경기는 86-69, KB국민은행의 17점차 대승으로 마무리가 됐다.

     

    경기 직후 KB국민은행의 서동철 감독은 "드디어 1승을 했다. 지난 시즌 '1승하기가 이렇게 힘들다'고 푸념했던 기억이 난다" "선수들이 여름 내내 땀 흘린 결과를 보여줘서 고맙다. 드디어 1승을 하게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첫 승의 부담감을 털어낸 홀가분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포인트 가드인 심성영과 홍아란에게 빠른 농구를 강조했는데 조금씩 나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다빠른 것과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 아직은 서두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심성영(왼쪽)-홍아란(오른쪽)

     

    서 감독은 또 "신장과는 상관 없이 리바운드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오늘은 말한 대로 해줬다.”특히 (부상으로 1년을 쉬고 복귀한) 김수연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변연하는 "(홍)아란이와 (심)성영이가 올 시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를 잘해줬다."고 두 명의 가드를 언급한 뒤 서동철 감독과 마찬가지로 "(김)수연이가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잘해줬다"고 승리의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이어 변연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일단 공을 잡으면 결정을 잘 지어줘 내가 움직이기에 여유가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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