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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감독들은 '욕쟁이 아저씨들'?
    카테고리 없음 2013. 11. 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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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프로농구(WKBL) 6개 구단 대표선수들에게 감독이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선수대표들에게 주어진 공통된 질문에 선수들이 내놓은 재치있는 대답들이 미디어데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용인 삼성생명의 이미선은 이호근 감독에 대해 "옆집 아저씨"라면서 "선수들에게 너무 편하게 해주시고 가끔 욕도 하시지만 장난스럽게 하신다. 그래서 참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사회자가 "옆집 욕쟁이 아저씨"라고 정리하자 이미선은 자신의 말 속에 '욕쟁이'라는 표현이 마음이 걸렸는지 마지막에 "감독님 사랑합니다"고 훈훈한 마무리를 시도(?) 또 한 차례 웃음을 유발했다. 

    춘천 우리은행의 임영희는 대답을 잠시 머뭇 거렸다. 그 사이 행사장 뒷쪽 테이블에 전주원 코치와 앉아 있던 위성우 감독은 장탄식과 함께 머리를 감싸쥐며 "살살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임영희는 위성우 감독을 "무서운 욕쟁이 아저씨"라고 표현, 현장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최윤아(안산 신한은행)와 김정은(부천 하나외환)은 처음에 "생각을 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 입을 뗀 최윤아는 임달식 감독을 향해 "친해질 수 없는 존재"라고 의미심장한 표현을 했다. 이어 최윤아는 "은퇴한 이후에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대답을 내놓은 김정은은 조동기 감독을 "요즘 들어 엄해진 오빠"라고 했다. 그는 "요즘 조금 무서워지셨는데 오빠나 아빠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평소 '오빠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친화력을 과시했던 조 감독이지만 새 시즌을 대비, 비시즌기간 중 강도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을 독려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청주 KB국민은행의 정미란은 서동철 감독을 "은근 독사"라고 정의한 후, "인자하신 얼굴 속에 숨겨진 모습이 있다"고 폭로했다.

    가장 마지막에 마이크를 잡은 구리 KDB생명의 센터 신정자는 가장 재치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폭소로 뒤집어 놨다. 

    그는 안세환 감독를 '슈퍼마리오'라고 했다. 그는 "연습할 때 액션을 보여주시다가 다리를 다쳤다.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슈퍼마리오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세환 감독은 목발을 짚고 미디어데이 현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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