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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L 킬러 공인' 류현진, 6차전 선발등판 예약?
    카테고리 없음 2013. 10. 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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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1.2차전 연패로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려있던 팀을 구해냈다.

     

    류현진은 15(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3 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동안 총 108(스트라이크 69, 39)의 공을 던지며 4탈삼진 1볼넷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의 3-0 영봉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앞선 애틀란타 브레이브즈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의 부진(3이닝 6피안타 4실점)을 털어내며 한국인 투수로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을 통틀어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로 5회초 빗 맞은 안타 한 개를 포함해 2연속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7회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틀어 막았다.

     

    볼넷도 단 한 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력도 안정되어 있었고, 타자와의 수싸움에서도 확실히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애틀란타를 상대로 한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된 피칭을 펼치지 못한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예방주사가 된 것으로 보였다.  

     

    결국 류현진의 이날 승리는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킬러로서의 면모를 공인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다저스의 NLCS 마운드 운용에 있어 류현진을 매우 중요한 카드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코칭 스태프에게 심어줬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딱 한 번 상대했다. 지난 8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번 NLCS 3차전 승리까지 더한다면 류현진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1승 무패, 14이닝 무자책점으로 세인트루이스 상대 시즌 평균 자책점이 제로인 셈이다.

     

    이쯤 되면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만 한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특히 지난 애틀란타전과 이번 세인트루이스전을 거치며 포스트시즌 분위기에도 충분히 적용한 상황이라는 점이 류현진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더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언제가 될까?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일단 4차전 선발로 리키 놀라스코를 예고했지만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1차전 선발이었던 잭 그레인키가 4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놀라스코의 경우 이번 포스트시즌에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등판 이후 지나치게 긴장할 경우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내줄 위험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만약 현지의 관측대로 그레인키가 놀라스코 대신 4차전 선발로 나선다면 5차전 선발은 클레이튼커쇼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류현진의 등판은 그로부터 이틀 뒤 세인트루이스 원정으로 치러지는 6차전 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

     

    3일 휴식 후 등판이기는 하나 디비젼시리즈 이후 8일 정도의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만 잘 한다면 6차전 선발등판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을 터득한 류현진을 선발등판시키는 데 있어 코칭 스태프의 믿음이 생긴 상황이므로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카드다.

     

    만약 류현진이 6차전에서 시리즈 승리를 결정짓지 못한다면 그 다음날 치러지는 7차전은 그야말로 총력전이 될 전망이다. 커쇼나 그레인키 둘 중 아무나 선발로 나서고 선발이 초반 흔들릴 경우 이들 가운데 선발로 나서지 않은 투수가 롱맨으로 그 뒤를 받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물론 일정상 류현진의 7차전 선발기용도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경기 자체가 주는 중압감을 류현진이 감당할 수 있느냐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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