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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수 폭행시비에 대한 누리꾼 여론, 확실히 달라졌다
    카테고리 없음 2013. 10. 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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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천수가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이천수는 14 0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호프집에서 김모 씨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천수로부터 2차례 뺨을 맞았고, 휴대전화 액정도 파손됐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호프집의 종업원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천수가 술이 취한 상태에서 맥주병을 20병 가량 깼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인천 구단 관계자는 "14일이 휴식일이라 이천수가 아내와 함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옆 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아내가 있어서 대응도 하지 못하고 혼자 화를 참다가 맥주병이 깨졌다고 한다. 그래서 손을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의 말로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 시비를 걸었던 손님은 자리에 없었다고 한다. 만약 폭행을 했다면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았겠나. 그냥 시비가 붙어서 가게 측에서 신고를 한 것 같다" "이천수의 손이 다쳐 경찰이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는데, 이천수가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겠다고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수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 옆에 와이프와 지인들도 같이 있었다. 어떻게 싸울 수가 있는가. 혼자 참느라 손이 그렇게 됐다. 20병을 깼다고 하는데 말도 안된다. 그리고 그 정도(폭행이 발생할 정도)도 아니었다. 내가 폭력을 휘두른 것처럼 여겨져서 정말 미치겠다. 솔직히 예전에 이런 일들이 있었으니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전에 잘못했던 일들은 내가 인정한다. 하지만 이제 이천수라는 사람은 달라졌다. 달라진 이천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와중에 당시 상황을 목격한 목격자의 증언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 조사를 마치고 왔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목격담을 전하면서 "상대측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신고한 측이) 이천수에게 먼저 '네가 축구를 잘하면 얼마나 잘하냐'며 뒤통수를 치고 조롱했다"면서 "이천수가 결국 기분이 나빠 상대를 밀치면서 싸움에 휘말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이천수가 지인과 술 마시는 도중 상대방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했지만 이천수가 '지금 그럴 기분 아니니 가세요'라고 거부하자 상대가 '한물 간 선수'라며 빈정댔다"면서 상대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 같이 진행되는 와중에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떨까?

     

    시간에 따라, 그리고 기사 내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보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이천수가 가진 악동이라는 이미지를 의식, “이천수가 그렇지”, “사람부터 돼야라는 댓글이 주류를 이뤘지만 현재 상황은 오히려 폭행시비의 상대방인 김모씨에 대해 이천수의 악동이미지를 악용한 졸렬한 행동이라거나 술을 마시려면 곱게 마시지…”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가 하면 이천수에 대해서는 조금만 더 참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내면서도 믿는다”, “아내를 지키려 한 행동이었으므로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여론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천수의 해명이 실리지 않고 피해자자 주장하는 상대방의 주장만을 실은 보도나 과거 이천수가 저지른 불미스러운 일을 조목조목 꺼내면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천수의 악동이미지를 부각시킨 보도에 대해서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누리꾼들이 많은 상황이다.

     

    전남 드래곤즈에서의 항명 사건과 임의 탈퇴, 그리고 이후 오랜 기간 팬들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 매 경기 성실한 플레이로 제2의 축구인생을 살고 있는 이천수의 진심과 그에 대한 기대감이 누리꾼들의 여론을 돌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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