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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5차례 월드컵, 7개 메달'이 의미하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13. 8. 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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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연세대)가 시즌 마지막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종합 시즌 최고점과 함께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16(한국시간) 17일 이틀에 걸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경기에서 후프(17.600), (17.950), 리본(17.700) 곤봉(17.833) 4개 종목 합계 71.083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72.849점을 받아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71.349점으로 2,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71.1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 손연재외 3위 쿠드랍체바와의 점수차는 불과 0.049점차. 

     

    비록 사상 첫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손연재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종합 총점은 지난 5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종합 최고점(70.600)을 무려 0.483점을 끌어 올린 점수다소피아 월드컵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종목별로 평균 0.1점 이상의 점수 향상을 이뤄낸 셈이다.

     

    손연재는 18일 열린 종목별 결승에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과 시즌 두 번째 멀티 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후프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친 끝에 17.883점을 얻어 마문(18.383)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친 리본에서 18.066점의 점수로 동메달을 차지한 것. 

     

    앞서 민스크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후프와 곤봉에서 각각 17.7167, 17.9333점을 받아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한바 있다.

     

    손연재는 나머지 볼(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 종목과 곤봉(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벨라 세뇨레나')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두 종목 모두 18점대(18.016) 점수를 받으며 4위에 랭크, 메달 획득 못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오는 28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리허설 내지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 마문, 쿠드랍체바, 스타니우타 등 세계선수권 메달권에 포진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손연재는 역대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3시즌 예정했던 월드컵 출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손연재가 이번 시즌 출전한 5개 월드컵 대회에서 거둔 개인종합 성적과 메달 획득상황을 종합해 보면 아래와 같다.

     

    l  포르투갈 리스본(4 5-7)

    개인종합: 후프(16.900)-(17.200)-곤봉(15.000)-리본(17.100) 합계 66.200점 최종 9 / 메달: 볼 동메달(17.400)

     

    l  이탈리아 페사로(4 26-28)

    개인종합: 후프(16.650)-(16.217)-곤봉(17.600)-리본(17.233) 합계 67.700점 최종 9 / 메달: 리본 은메달(17.483)

     

    l  불가리아 소피아(5 4-5)

    개인종합: 후프(17.800)-(17.550)-곤봉(17.400)-리본(17.850) 합계 70.600점 최종 4 / 메달: 후프 공동 동메달(17.800)

     

    l  벨라루스 민스크(5 17-19)

    개인종합: 후프(17.2667)-(17.8333)-곤봉(17.750)-리본(17.6833) 합계 70.533점 최종 4 / 메달: 후프 은메달(17.7167), 곤봉 공동 은메달(17.9333)

     

    l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8 16-18)

    개인종합: 후프(17.600)-(17.950)-곤봉(17.833)-리본(17.700) 합계 71.083 최종 4 / 메달: 후프 은메달(17.833), 리본 동메달(18.066)

     

    기록에서 보여지듯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다섯 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 7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개인종합 순위에서도 시즌 막판 사실상 메달권 순위인 4위 자리를 두 차례나 차지했다.



     

    사실 손연재가 ‘올림픽 시즌이던 지난 시즌 손연재가 런던 올림픽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하고 FIG 세계랭킹에서 5위에 올랐을 때 '여기서 더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의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손연재는 그와 같은 의구심의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올 시즌 자신이 출전한 5차례의 월드컵에서 매 대회 기복 없는 기량을 발휘하면서 7개의 메달을 획득,  올림픽 시즌에 비해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세계 정상의 리듬체조 선수로서의 위상을 확인시시켰다. 


    이제 시즌의 종착점인 세계선수권(우크라이나 키예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생애 두 번째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손연재가 어떤 연기로 시즌을 마무리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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