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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지 감독 사임’ 히딩크의 도전은 계속될까?
    카테고리 없음 2013. 7. 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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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안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3(한국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안지와의 계약기간을 1개월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팀을 떠났으며 안지는 조만간 후임 감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코치를 지낸 르네 뮬레스틴을 선임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안지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지에서의 내 소명은 끝이 났다. 안지는 나 없이도 발전할 수 있는 팀이다. 물러날 때가 됐다"고 사임의 변을 전했다.

     


    지난 2012 2월 안지와 1 6개월간 계약한 히딩크 감독은 지난 6월 안지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4일 개막한 2013~2014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11패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제 관심은 히딩크 감독의 향후 거취 문제로 집중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거취를 둘러싸고 최근 가장 많이 들려온 소식 가운데 하나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행에 관련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의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팀의 새 사령탑에 헤라르도 마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을 내정했으며 그와 바르셀로나의 계약기간은 3년으로 바르셀로나는 마르티노 감독과의 세부 조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은 사라졌다.

     

    현재로서는 히딩크 감독이 현역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지와의 계약기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도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히딩크 감독은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지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으며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안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과 함께 안지가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자신의 입으로 수 차례 이처럼 은퇴의사를 밝혀온 이상 은퇴 가은성이 가장 높다고 보는 것이 맞는 전망일 것이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경험과 지도자로서의 노하우를 떠올려 볼 때 세계 각국의 팀들이 히딩크 감독의 현역 은퇴를 그저 지켜보기만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히딩크 감독에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팀이라면 충분히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을 가능도 있다.




     

    히딩크 감독이 안지 감독에서 사임하게된 이유도 안지에서의 감독생활이 나름대로 안정적이고 평온했지만 결국 지도자로서 도전할 만한 목표가 부족했고, 히딩크 감독의 허기를 채워주기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부족한 리그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히딩크 감독 영입설이 나돌던 바르셀로나의 새 사령탑으로 다른 지도자가 내정되기는 했으나 이에 견줄 만한 클럽팀이나 내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어느 국가의 국가대표 팀 정도라면 히딩크 감독의 도전 본능을 자극할 수도 있다.

     

    2002 한일월드컵의 추억을 지니고 있는 한국 축구계나 국내 축구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대표팀을 위해 기술고문 정도의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으면서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홍 감독이 지도자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음을 떠올려 볼 때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사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인연과 상징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근거 내지 가능성 희박한 시나리오일 뿐이다.

     

    히딩크 감독은 안지 감독에서 사임하면서 현역 감독의 커리어를 마감한다는 명시적인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른 뜻이 있어 그런 것인지 아니면 굳이 현역 은퇴 사실을 안지 감독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함께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은 그의 현역 지속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조만간 히딩크 감독이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 확실한 의사를 전할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거취를 결정할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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