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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모 깜짝 발표’ 안도 미키가 선택한 두 가지 용기
    카테고리 없음 2013. 7. 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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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다 마오와 함께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 온 안도 미키가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사실을 공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안도는 일본 <TV아사히> '보도 스케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정도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 "지난 4월 딸을 낳았으며 아이의 출산 당시 몸무게는 3.35kg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안도는 딸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딸의 이름은 우리말로 해바라기라는 뜻의 히마와리.

     

    안도는 지난해 <닛칸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바 있는데 그 시기가 10월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안도는 임신 사실을 안 시점에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아이의 아버지로 안도의 코치였던 러시아 출신의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 한때 동거설이 나돌았던 피겨 스케이터 난리 야스하루에게의심의 시선을 보냈으나 모로조프 코치는 즉각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가 아님을 밝혀 세간의 관심은 야스히루에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안도는 이날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안도는 이날 자신의 출산소식과 함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도는 아이를 출산한 이후 5월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는 "출산으로 공백이 생기면서 스케이팅의 소중함을 알았다. 빨리 빙판 위에서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로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 "빙판 위에서 책임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고 올림픽에 재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도가 미혼녀의 신분으로 출산 사실을 밝힌 것이나 어머니 스케이터로서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것 모두 참으로 용기 있는 선택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안도는 인터뷰에서 임신 사실을 알고 난 뒤 낙태까지 고민했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했다이어 울먹이면서 "아이와 이별한다는 결론을 내고 싶지 않았다주위에서 반대를 많이 했지만 열심히 설득했고스케이트보다 그 아이의 생명을 택했다"고 아이의 생명과 어머니로서의 삶을 선택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안도는 "스케이팅이라는 것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줬지만 한 명의 여성으로서 (낳겠다는결론을 내리게 됐다" "처음 아이 얼굴을 봤을 때 귀엽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안도가  싱글맘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어쨌든 아이의 아버지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안도 역시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이상 명확한 진실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이의 아빠로 가장 유력시 되는 야스히루가 스스로 나서 아이의 아버지임을 밝히고 안도와의 결혼계획을 밝힐 가능성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안도가 싱글맘으로 살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옛말이 있지만 처녀가 애를 낳았을 때 어떤 이유나 사연을 이야기 해도 그 내용에 관계 없이 애를 낳은 처녀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따가울 수 밖에 없다.




     

    특히 그 주인공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스포츠 스타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안도는 아이를 위해 세상의 따가운 시선을 온몸으로 맞고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그리고 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그리고 스케이터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동계올림픽에 재도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여성 스케이터로서 26살의 나이도 부담스러운데 출산까지 경험한 몸을 다시 선수의 몸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스케이터들과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 경쟁을 펼쳐보겠다는 용기를 낸 점은 진정한 스포츠맨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아이의 생명을 위해 미혼모를 감수하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로서 좀처럼 선택하기 힘든 길과 현역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와 출산을 경험한 몸을 이끌고 동계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선택한 안도 미키의 용기있는 선택에 국적을 떠나 그의 팬으로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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