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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의탈퇴’ 배혜윤, 코트 복귀 임박설…논란 예고
    카테고리 없음 2013. 6.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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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2013 시즌 춘천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최근 대학 진학을 이유로 구단에 은퇴의사를 밝혀 현재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된 배혜윤(24.182cm)이 다시 코트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배혜윤 측은 코트에 돌아올 경우 원 소속팀인 우리은행이 아닌 아마추어 실업팀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복수의 여자프로농구 관계자에 따르면 배혜윤은 최근 운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굳혔으며, 이와 같은 사실은 배혜윤의 원 소속팀인 우리은행 측에서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혜윤 측에서 공식적으로 우리은행 구단에 복귀의사를 전달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배혜윤이 코트로 돌아오더라도 우리은행에서 뛰지 않고 아마추어팀인 실업팀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

     

    만약 배혜윤이 실업팀에서 뛰기를 희망한다면 월 소속구단인 우리은행과 배혜윤이 뛰기를 희망하는 실업팀 사이에 이적동의 여부를 놓고 갈등이 빚어질 소지가 있다.

     

    여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WKBL 규정(81)에는 임의탈퇴로 공시된 선수가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희망할 경우 반드시 원 소속구단의 이적동의서가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아마추어팀인 대학팀이나 실업팀에 선수로 등록할 경우 반드시 원 소속 구단의 이적동의서가 필요한 것은 아닌 상황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WKBL과 대학연맹, 실업연맹이 지난 5월 구두상으로 선수이적에 관해 이적동의서를 강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에 대해 합의한 상태이기는 하나 아직 관련 문서에 도장을 찍은 상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엄밀히 현재 시점에서 배혜윤이 특정 실업팀에 선수로 등록할 경우 이적할 팀에서 우리은행 측의 이적동의서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선수등록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아 보인다. WKBL과 실업연맹이 임의탈퇴선수의 이적 문제와 관련, 협력을 약속한 상황에서 배혜윤이란 선수 한 명의 거취 때문에 갈등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약 배혜윤이 무리하게 독단적인 실업팀 이적을 감행하지 않고 우리은행 구단에 WKBL내 다른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이 경우 우리은행 측의 입장에서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배혜윤을 보내고 다른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겠지만 배혜윤의 현재 기량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결코 포기하기 어려운 선수다.

     

    배혜윤은 2008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신세계(현 하나외환)에 지명된 배혜윤은 지난 2010년 양지희와 함께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 됐다. 배혜윤은 지난 시즌 경기당 21 56초를 뛰며 6.3 3.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우리은행의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과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포워드와 센터를 겸할 수 있는 배혜윤은 현재 우리나라 여자 농구계에서 가장 촉망 받는 유망주로 이미 두 차례나 대표팀에 발탁됐을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배혜윤을 오늘날 이와 같은 선수로 키워낸 우리은행이 쉽사리 그를 놓아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팀 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따져볼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전문가는 배혜윤이 코트복귀를 선언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할 경우 우리은행 측이 결국 배혜윤을 보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우리은행 측의 한 관계자도 배혜윤의 타팀 이적 문제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선수는 일단 살리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형성될 경우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전도 유망한 선수의 코트 복귀는 반가운 일이지만 그의 코트 복귀가 몰고 올 논란의 불씨는 만만치가 않은 상황이다.

     

    WKBL 선수등록규정 제11(등록 기일의 특례)에 따르면 배혜윤은 우리은행과 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WKBL에 선수등록신청서를 제출 할 수 있다.

     

    결국 현재로서는 배혜윤이 코트에 복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루트는 일단 우리은행과 계약을 체결, 임의탈퇴선수 신분에서 벗어나 WKBL에 선수로 등록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WKBL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리은행의 협조가 전제 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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