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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코비’ 변연하의 소박한(?) 연봉 그 오해와 진실
    카테고리 없음 2013. 6. 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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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여자 프로농구선수들의 연봉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WKBL에 따르면 2013-2014 시즌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1억 이상을 받는 선수는 총 25명으로 WKBL 등록 선수 81명 중 31%가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이 가장 의아해 했던 부분이 청주 KB스타즈의 에이스로서 코비를 닮은 여자내지 변코비로 통하는 변연하의 연봉이었다.

     

    변연하의 연봉은 18천만원으로 한채진(구리 KDB생명), 김한별(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11위수준이다.

     

    참고로 변연하보다 연봉 순위에서 상위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고연봉자인 김단비(3억원/안산 신한은행)를 비롯해 공동 2위 임영희(25천만원/ 춘천 우리은행) 신정자(25천만원/구리 KDB생명), 4위 하은주(23천만원/안산 신한은행), 5위 정선화(22천만원/청주 KB스타즈), 공동 6위 이미선(2억원/용인 삼성생명) 김정은(2억원/부천 하나외환) 박혜진(2억원/ 춘천 우리은행), 9위 허윤자(19천만원/부천 하나외환), 10위 김보미(185백만원/부천 하나외환) 등이다.


    변연하의 연봉이 리그 10위권 밖이라는 사실에 팬들의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WKBL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변연하의 기량과 지난 시즌 감독의 시즌 도중 사퇴와 외국인 선수의 태업 등 이런저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킨 장본인이 변연하라는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변연하의 연봉 수준은 참으로 소박한 수준에서 더 나아가 초라하게까지 보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연하의 현재 연봉이 고작’ 18천만원에 불과한 이유는 분명 있다.

     

    우선 현재 변연하의 연봉은 2년 전인 2011년에 체결된 계약에서 합의된 연봉액수다. 당시 변연하는 자유계약선수(FA)신분으로 3년간 18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KB스타즈와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변연하와 KB스타즈의 잔여 계약기간은 1년이 남았고, 2013-2014 시즌이 끝나면 변연하는 다시 FA 신분을 얻게 된다. 변연하가 현역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만 한다면 2014-2015 시즌부터는 변연하의 연봉 순위가 최정상급으로 올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변연하에게 있어 현재의 연봉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연봉 수준일 수 있다. 2011년 계약 당시 이전 연봉보다 5천만원이 삭감된 액수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변연하는 2008 10년간 활약하던 삼성생명을 떠나 KB스타즈로 이적을 감행했다. 당시 변연하는 이적하면서 3년간 23천만원을 받기로 KB스타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KB스타즈로서는 변연하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줄 것이란 기대를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변연하를 영입한 이후 3시즌동안 KB스타즈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8-2009 시즌 5, 2009-2010 시즌 3, 2010-2011 시즌 5위를 기록한 것이 변연하가 영입한 이후 첫 3년간 KB스타즈가 거둔 성적이다.

     

    물론 변연하 개인은 삼성생명 시절이나 다름없는 출중한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팀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변연하에 대한 평가도 더 높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2010-2011 시즌에는 시즌 초반 발꿈치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해 아예 시즌을 접었다.

     

    새로운 FA 계약을 앞둔 마지막 시즌에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팀은 팀대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무르며 변연하는 FA로서 또 한 차례 대박을 칠 수 있는 기회에서 오히려 기존 연봉에서 20% 이상 삭감된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부상 회복 이후 변연하의 재기와 변함 없는 활약상에 대한 기대를 감안할 때 5천 만원의 삭감폭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2011년 연봉 계약 이후 변연하는 이전 계약기간보다 훨씬 더 큰 활약을 펼쳤다. 기량은 더욱 더 원숙해졌고, 결정적인 순간 팀을 승리로 이끄는 승부사적인 면모도 더욱 강해졌다


    다가오는 2013-2014 시즌 변연하가 지난 2년간 펼쳐온 활약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WKBL 사상 또 한 차례의 역사적인 대박 연봉계약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가오는 2013-2014 시즌 변연하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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