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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천송이, '카테고리 A' 소피아 월드컵에서 이룰 목표는?
    카테고리 없음 2013. 5. 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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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연세대)가 올해 3번째 월드컵이자 시즌 유일의 카테고리 A’ 대회인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4(한국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에 출전, 리스본 월드컵(볼 동메달), 페사로 월드컵(리본 은메달)에 이어 월드컵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앞서도 언급했듯 소피아 월드컵은 올 시즌 열리는 유일한 '카테고리 A' 대회로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카테고리 B' 대회보다 높다.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높은 만큼 '카나예바의 휴예로 불리는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그의 경쟁자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러시아) 등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구가에서도 자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의 출전권은 전 해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18위 안에 진입한 국가에 2장씩 부여하게 되는데 작년에는 2012 런던올림픽 때문에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지 않은 관계로 이번 소피아 월드컵은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으로 출전권을 부여했다.




     

    손연재는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런던올림픽 무대에 진출했는데 당시 순위가 손연재에게 이번 대회 출전 티켓도 안긴 셈이다.

     

    손연재의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은 손연재의 고교 후배이자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로 손꼽히고 있는 유망주 천송이(세종고)에게도 큰 선물을 안겼다.

     

    손연재가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한국에게 이번 소피아 월드컵 출전티켓 2장을 안긴 덕분에 천송이는 선배 손연재와 함께 시니어 데뷔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카테고리 A’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당장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와 함께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할 천송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손연재에게 이번 소피아 월드컵은 크게 몇 가지 목표를 던져주고 있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숙련도를 좀 더 높여 자신의 개인종합 점수와 순위를 끌어올리고 종목별 결선 진출 종목을 늘리는 것, 그리고 메달을 획득하는 것 등이 소피아 월드컵에 임하는 손연재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손연재는 앞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 종목별 결선 메달을 획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개인종합 성적은 모두 9위에 머물렀다. 리듬체조 강국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 성적표라는 점에서 보면 준수한 성적표지만 2012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라는 순위를 떠올려 보면 분명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이번 대회가 시즌 유일의 카테고리 A’ 대회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채점 규정이나 여러 면에서 손연재가 종목별로 고르게 프로그램 숙련도 높여 경기를 치른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손연재가 이번 대회 개인종합 경기에서 종목별로 고르게 17점 대의 점수를 획득한다면 복수의 종목에서 결선진출을 이뤄낼 수 있고, 개인종합 순위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작년 소피아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총점 109.800점으로 7위에 올랐고, 볼을 제외한 세 종목(리본, 후프, 곤봉)에서 모두 결선에 올라 리본에서 27.300점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와 함께 시니어 데뷔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천송이에게는 이번 대회가 세계무대에자신을 알리는 과정의 연장이며, 데뷔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좀 더 향상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천송이는 지난 페사로 월드컵 첫 날 후프에서 14.700, 볼에서는 15.033점을 받은 데 이어 둘째 날 경기에서는 곤봉 에서 14.817, 리본에서 15.017점을 받아 4종목 합계 59.567점으로 5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중하위권인 개인 종합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니어 무대 데뷔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천송이가 손연재와 함께 국가대표 선수로서 맡아야 하는 책임을 생각해 볼 때 성장속도에 가속도를 붙일 필요가 있다.


    손연재와 천송이가 앞선 페사로 월드컵에 이어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 도한국을 대표해 동반 출전하는 것은 한국 리듬체조의 성장과정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 세계무대에서 한국이 앞으로 꾸준히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 두 명을 함께 세계 규모의 대회에 출전시킬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국내 방송 미디어들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스포츠뉴스 등 각종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번 소피아 월드컵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손연재의 연기만 소개할 것이 아니라 천송이의 연기 장면도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 일반 대중들에게 손연재의 뒤를 받치는 든든한 후배의 존재를 알려줄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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