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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후배' 손연재-천송이, 월드컵 동반 활약의 '큰 의미'
    카테고리 없음 2013. 4. 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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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첫 날 연기도중 음악이 중단되는 헤프닝을 겪는 등 불운에도 불구하고 개인종합 9위에 올랐다. 곤봉과 리본에선 모두 5위에 올라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28(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 개인종합 리본과 곤봉 종목에 출전해 각각 17.233점과 17.600점을 기록, 각각 종목별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전날 후프와 볼에 출전해 각각 16.650, 16.217점을 받으며 중간합계 32.867점으로 13위를에 이름을 올렸다후프는 전체 13볼은 17.

     

    첫 종목인 후프에서 실수가 나오며 16점대(16.650)의 점수를 받은 것도 아쉬웠지만 더 아쉬운부분은 볼 종목이었다손연재가 연기를 시작하려고 할 때 갑자기 음악이 멈추는 헤프닝이 발생하고 만 것손연재는 음악이 없는 상황에서도 관중들의 박수소리에 맞춰 연기를 소화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곧바로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음악이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고규정에 따라 손연재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다시 연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연기를 펼치다 보니 정상적인 수준의 연기를 펼치는 데 실패, 16.217점의 점수를 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튿날 열린 리본과 곤봉 종목에서 손연재는 특유의 승부근성과 집중력을 발휘, 두 종목 모두 세계 정상권 수준인 17점대의 점수를 받아내면서 5위에 이름을 올려 종목별 상위 8명이 진출하는 종목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리스본 월드컵에서 부진한 연기로 취약 종목으로 지적 받았던 곤봉에서 17.6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낸 점이 눈길을 끈다.

     

    결국 첫 날 돌발적인 헤프닝으로 겪은 불운을 딛고 이틀째 경기에서 고득점에 성공한 손연재는 최종 개인종합 순위에서 지난 리스본 대회와 같은 9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10’ 진입에 성공했다.

     

    개인종합 우승은 70.516점을 받은 멜리티나 스타니오타(벨라루스)가 차지했으며, 2위와 3위에는 마리아 티토바(러시아, 70.450)와 다리아 스타츠코브스카야(러시아, 70.050)가 올랐다.

     

    손연재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리본과 곤봉 결선에서 메달을 따내는 일이다. 손연재는 지난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볼에서 동메달을 따낸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의 성적 외에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대회 시니어 데뷔전을 치르는 손연재의 고교 후배이자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로 손꼽히는 유망주 천송이(16, 세종고)의 성적이었다.

     

    천송이는 첫 날 후프에서 14.700, 볼에서는 15.033점을 받은 데 이어 둘째 날 경기에서는 곤봉 에서 14.817, 리본에서 15.017점을 받아 4종목 합계 59.567점으로 개인 종합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손연재는 지난 2010 3월 자신의 국제대회 시니어 데뷔무대였던 그리스 칼라마타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12위에 오른바 있다.

     

    따라서 천송이의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 성적은 손연재에 비해서는 다소 뒤진 성적이다.




     

    하지만 천송이가 유럽의 리듬체조 강국의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대표팀의 러시아 코치는 물론 개인 코치인 송희 코치와도 성실하게 훈련을 하고 있는 만큼 일단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의 코치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천송이가 선배손연재와 함께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메달 획득해 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이번 시니어 무대 데뷔를 계기로 성장 속도에 가속을 붙여준다면 신수지-손연재를 잇는 또 한 명의 걸출한 리듬체조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번 페사로 월드컵을 통해 한국 리듬체조는 두 명의 선후배 선수들의 동반활약으로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는 점에서 점수와 순위를 떠나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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