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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곽윤기, '소치행 무산' 뒤에 감춰진 놀라운 부상투혼
    카테고리 없음 2013. 4. 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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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이자 작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종합 우승자인 곽윤기(서울시청)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2013 KB금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겸 2013-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8위에 머물러 아쉽게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곽윤기뿐만 아니라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고양시청)도 종합 7위에 머무르며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남자 5000m 계주) ‘베테랑이호석(고양시청) 역시 종합 6위에 머물러 생애 세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이번 선발전에서 밴쿠버의 남자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이들 가운데 특히 곽윤기의 경우는 2012-2013 시즌 초반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 시리즈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 탈락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곽윤기가 최근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번 대표팀 탈락에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질 수도 있다


    오히려 이번 대표선발전 출전을 강행한 것이 참으로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언론에 소개된 곽윤기의 이번 대표 선발전 출전 사연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향한 꿈을 펼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펼친 곽윤기의 투혼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빙상전문 매체인 <아이스뉴스>불과 한 달 전 발목 수술을 받고 철심을 박은 채 출전해야 했던 곽윤기의 탈락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기적적으로 몸상태를 최고 컨디션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던 탓에 1,000m 준준결승에서 후배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탈락했고, 최장거리 종목인 3,000m를 완전히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수술 후 한 달 동안 그가 보여준 투혼은 놀라웠다. 빙상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이자 ABC스포 부원장인 엄성흠 팀장과 함께 재활에 돌입하여 2주가 지나서야 스케이트 화를 신을 수 있었다.”다른 선수였으면 1년이 걸릴 재활을 곽윤기는 1달 안에 80%의 상태까지 해낸 것이라고 곽윤기의 놀라운 재활 의지와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곽윤기는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목이 더 안 다치고 잘 버텨준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담담한 소감을 남겼다.


    평소 빼어난 스케이팅 실력 만큼이나 곱상한 외모와 톡톡 튀는 패션 감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곽윤기에게 이 같은 불꽃 같은 열정과 투지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대표선수로 선발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노진규, 신다운 등 세계 무대에서 이미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젊은 선수들도 있지만 한 번도 큰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곽윤기가 이번 선발전 출전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투혼은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대표팀의 후배들이 투지를 불태우는 데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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