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악플러들 덕분에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오르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손연재 악플러들 덕분에 기자가 쓴 글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기자가 <스포츠조선>의 보도를 인용, 포스팅한 ‘손연재 악플러들의 추태와 궤변, 도를 넘었다’는 제하의 글이 <스포츠조선>을 통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 사이트로 송고가 됐는데 오늘(10일) 아침 출근길에 모바일을 통해 뉴스를 읽다 보니 해당 글이 <다음>에서는 ‘댓글 많은 뉴스’ 1위, <네이버>에서는 3위에 올라 있었다.

 

지난 8일 ‘손연재 악플러들이 손연재 인기의 일등공신?’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는데 그 포스팅 그대로 손연재의 악플러들 덕분에 기자와 기자의 블로그가 모처럼 만에 유명세를 타는 덕을 좀 본 셈이다.

이런 상황...'어쨌든 땡큐'라고 해야하나...

 

사실 손연재라는 선수는 기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다루는 수많은 스포츠 관련 이슈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그리고 워낙 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뉴스메이커다 보니 손연재의 대회 출전 소식이나 선수로서 중요한 활약을 펼친 이슈가 아니면 가급적이면 포스팅 횟수를 조절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번 리스본 월드컵 출전을 전후한 컨디션 난조와 인터넷 방송사이트에서 벌어진 악플러들의 추태 이슈가 나타나면서 본의 아니게 포스팅 횟수가 늘어나고 말았다.

 

어쨌든 손연재 관련 이슈를 다룬 덕분에 손연재 악플러들이 열심히 활약해줬고 그 덕분에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오르는 ‘가문의 영광’을 얻었으니 앞으로 종종 손연재 악플러들의 이슈에 관한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기자에게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손연재 악플러들을 포함해 국내 스포츠 악플러들은 특정 선수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을 만들기 위해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어 악플로 ‘도배’를 한다든지 몇몇 악플러들이 짜고 서로의 댓글에 추천 버튼을 클릭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추천수 조작 품앗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실제적인 검증을 해보려 한다.

 

또한 특정 선수에 대한 악플러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다른 댓글을 통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고 악플러들의 심리나 특징에 대한 진지한 접근도 해 볼 계획이고, 국내 스포츠 악플러들이 한글을 오염시키고 있는 실태에 대해서도 조만간 정리해 포스팅할 예정이다.

포스팅과는 별도로 매주 두 차례씩 고정출연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손연재 악플러들에 관한 이번 이슈는 소개할 예정이다.

 

알코올 중독자는 결코 스스로 알코올중독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기자가 살펴본 바로는 악플러들 역시 대부분 스스로를 악플러가 아닌 건전한 비판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차라리 낫다. 스스로 악플러이면서도 건전한 비판자라고 강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각한 착각이자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