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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스포츠 악플러들의 추태와 궤변, 도를 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13. 4. 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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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국내 누리꾼들이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개인종합 9, 볼 종목 동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이룬 리스본 월드컵을 중계하던 국제적인 리듬체조 인터넷생중계 사이트에서 손연재에 대한 무차별 악성 댓글(악플) 공세를 펼쳐 빈축을 사고 있다.

     

    9<스포츠조선>“6~8일 사흘간 새벽에 열린 대회를 생중계하던 리듬체조 중계전문 인터넷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인해 수차례 다운됐다. 평소 300~400명에 그치던 실시간 시청자수가 순식간에 2500~2600명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뜨거운 관심 속에 쏟아진 일부 악플러들의 원색적인 '한국어 악성댓글' '옥에 티'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이 리듬체조 생중계 사이트는 전세계 리듬체조 팬과 동호인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연기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자유로운 토론을 즐겨온 사이트로 지난 몇 년간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팬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지난해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 이후 손연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한국팬들도 손연재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챙겨보기 시작했고, 채팅창에 반가운 한글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매체는 시즌 첫 대회인 리스본월드컵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손연재를 향한 응원의 글도 많았지만, 특정선수, 특정종목과 비교하는 욕설, 비방의 글도 난무했다. 리듬체조를 즐기기 위해 들어온 팬들과 격렬한 설전도 벌였다. 'X병신' 'XX' 등 원색적인 욕설도 오갔다. '나라망신이니 이제 그만하라' '경기에 대한 이야기만 하자'며 자정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손연재가 볼에서 17점대를 받자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영어로 '손연재의 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 생각엔 점수가 너무 높게 나온 것같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 유럽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유일하게 태극기를 흔들며 대회에 참가한 자국 국가대표를 응원해도 모자랄 판에 다른 국가 누리꾼들에게 손연재의 연기에 대해 못하지 않았느냐’, ‘점수가 너무 높지 않는냐는 등의 평가절하성 답변을 유도한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의 주요뉴스로 소개되자 손연재 악플러들의 공세는 이 기사의 댓글에도 이어졌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와 특별한 커넥션이 있는 기자라거나, 해당 기사를 발행한 매체가 수준 이하의 매체라거나 하는 식의 댓글과 함께 손연재에 대한 악플이 이어지는 이유가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에서 손연재에 대해 지나치게 언론플레이를 펼쳐 손연재가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나 기량에 비해 지나치게 그 가치가 부풀려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 마디로 손연재에 대한 악플은 손연재와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가 자초한 일이라는 논리다.

     

    놀랍게도 이런 논리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자리잡은 집단 따돌림 또는 집단 괴롭힘 등 학교 폭력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에 대해 맞을 짓을 했다.’는 식의 논리는 펴는 것과 너무도 닮아 있다.

     

    상당수 손연재 악플러들은 또 자신들의 댓글이 악플이 아닌 정당한 비판이라고 강변하지만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과 손연재 개인은 물론 그의 가족, 주변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과 확인되지 않는 허위사실 유포 등의 내용이 대부분인 댓글을 정당한 비판이라고 하는 논리는 그야말로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손연재에 대해 이들이 펼치는 악플 공세의 성격은 가수 타블로에게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안긴 끝에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타진요'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쓰레기나 오폐수는 쓰레기 소각장이나 하수구에 있어야 한다.

     

    스포츠를 포함한 여러 사회적인 사안에 대한 건전한 토론 문화가 정착되려면 우선 쓰레기 같은 악플 내지 궤변들이 건전한 토론 공간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마련이 선결과제다.

     

    국내 스포츠 악플러들의 행태는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소중한 스포츠 선수들의 선수생명은 물론 자연인으로서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고 그 행위 자체가 공적인 영역 내지 법적인 영역에서 다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익명성에 기대 비겁한 악플 행태를 일삼는 악플러들뿐만 아니라 이 같은 악플러들의 행태 뒤에 숨어 돈벌이에 급급한 포털 사이트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와 체육계는 조속히 도 넘은 스포츠 악플러들의 행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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