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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퀸연아의 완벽한 귀환, 실력으로 변수와 노파심 날렸다
    카테고리 없음 2013. 3. 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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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여제김연아가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김연아는 17(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피겨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레 미제라블을 연기, 무결점 연기를 펼친 끝에 148.34(기술점수 74.73, 예술점수 73.61)을 획득하면서 쇼트 프로그램 점수(69.97)과의 합계 점수에서 218.31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연기를 펼친 선수들 가운데 200점대의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했다. 2위를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197.89)와는 무려 20.42점 차가 났다.  

     

    이미 드레스리허설부터 최고의 컨디션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전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던 김연아는 이날 총 24명이 출전한 프리 스케이팅에서 맨 마지막에 연기에 나서 유일한 클린연기를 펼친 끝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챔피언이 됐다.

     

    김연아가 이날 챔피언에 오르기 까지 몇 가지 변수와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차별적 판정으로 인해일말의 노파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김연아의 연기 수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심판들의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 피겨 스케이팅 종목이다 보니 존재할 수 있는 변수이고 노파심이었다.

     

    우선 김연아가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지난 2년간 그랑프리 시리즈나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급 대회 출전이 없었던 관계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임하는데 있어 심리적 중압감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멘칼 매니지먼트 문제가 첫 번째 변수였고, 김연아와 대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의 성공 여부도 변수였다.

     

    또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 애슐리 와그너, 그레이시 골드(이상 미국) 북미파선수들의 선전 여부도 변수라면 변수였다.

     

    특히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판정 차별 논란도 프리 스케이팅을 앞둔 김연아를 바라보는 시선에 일말의 노파심이 들게 만드는 요소였다.




     

    김연아는 지난 15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지만 김연아가 받은 69.97(기술점수 36.79, 예술점수 33.18)이라는 점수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김연아는 이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세 차례의 점프를 비롯해 스핀, 스텝 스퀀스 등에서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지만 연기 직후 심판들로부터 두 번째 트리플플립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으며 감점을 받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플립은 오른발로 얼음을 찍어 점프하는 순간 왼쪽 발목을 안쪽으로 꺾어 안쪽 가장자리(인 에지)를 쓰는 점프인데, 심판들은 김연아가 뛰는 순간 다른 쪽 가장자리를 사용했다는 판정을 내린 것.

     

    실제로 여러 각도에서 찍은 느린 화면이나 정지영상 등을 확인해 보면 김연아가 분명하게 인에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아사다의 경우 이번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가 회전수가 부족한 채로 두 발로 착지가 이뤄진 것이 느린 화면을 통해 명확히 확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진은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에 감점은 커녕 가산점까지 부여했다

     

    코스트너의 경우도 지나치게 높은 예술점수가 문제가 됐다. 이날 코스트너의 쇼트 프로그램 점수는 66.86점으로 이 가운데 33.85점을 예술점수로 받았다. 이 같은 예술점수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받은 33.80점보다도 높은 예술점수다.

     

    이 같은 심판진의 차별적 판정에 대해 국내 언론은 물로 외국 언론들까지 나서 비판적 보도를 쏟아냈다.

     


    여론이 김연아의 편으로 돌아섰고, 이날 심판진의 차별적 판정이 역풍을 맞으면서 프리 스케이팅에서 공정한 판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등 전화위복의 상황이 됐지만 실제로 프리 스케이팅에서 온전히 공정한 판정이 내려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그 동안 김연아가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변수와 노파심을 모두 날려버린 셈이 됐다.

     

    김연아의 멘탈 매니지먼트는 완벽했고,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은 형편이 없었으며, 북미파의 돌풍 조짐도 그저 찻잔 속의 돌풍에 불과했다.

     

    그리고 프리 스케이팅에서의 판정에 대한 노파심도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 앞에 의미 없는 기우가 되어 버렸다.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 앞에 김연아에게만 유독 깐깐했던 태도의 심판진도 최고의 점수로 백기항복 할 수 밖에 없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출국하는 자리에서 나만 실수 안 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고, 차별 판정 논란이 일었던 쇼트 프로그램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의 연기에 상관 없이 나의 연기를 잘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결국 김연아는 자신의 말대로 스스로의 힘 만으로 혹시나 있을 수 있었던 부정적 힘의 작용 가능성을 모두 막아버리고 월드 챔피언의 권좌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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