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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크시티-QPR, 이청용 영입경쟁 누가 이길까?
    카테고리 없음 2012. 12.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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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토크시티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중인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을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식에 정통한 한 축구관계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스토크시티가 이날 이청용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만 800만 파운드(우리돈 138억 원)를 볼튼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적료 액수는 현재 시장에서 이청용에 대해 평가하는 이적료 액수(700만 파운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앞서 지난 8월 이청용의 위건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 영국 현지 언론이 이청용의 이적료로 거론한 액수가 700만파운드였다.

     

    스토크시티는 현재 EPL에서 593패로 9위에 올라 있는 팀으로 순위상으로는 비교적 상위에 있는 팀이나 득점이 15득점에 머물고 있어 리그 최하위 수준이고, 특히 드리블 돌파로 시도하는 공격이 경기당 평균 3.6(후스코어)에 불과해 이 역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이 때문에 스토크시티의 토니 풀리스 감독은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빠르고 기술이 좋은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에게 관심을 가졌으나 이청용이 지난해 오른 다리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뒤 제 기량을 찾지 못하자 거액의 이적료를 선뜻 내놓지 못하다가 올 시즌 이청용이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것을 포함해 17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자리를 굳혀가자 다시 이청용에게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스토크시티가 과거 볼튼이 이청용을 FC서울에서 영입할 당시 이청용의 영입을 주도했던 마크 카트라이트를 구단 기술이사를 영입한 것이 이번 이청용에 대한 영입 추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스토크시티의 이청용 영입의지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청용의 영입을 박지성의 소속팀인 QPR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즌 개막 1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부진 탈출의 신호탕를 쏘아올린 QPR은 이번 겨울 전력 보강을 위해 다양한 선수를 지켜보고 있는데 이청용이 그 가운데 한 명이며 QPR은 지난 여름에도 이청용 영입을 고려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QPR 이적 가능성은 이미 여러 차례 거론이 된 문제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일단 QPR이 측면 공격 자원이 빈약하다는 점이다. 당초 숀 라이트 필립스가 측면에서 공격 실마리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실상 그 기대는 무산된 상황이며, 지금은 마키나 호일렛 같은 선수들이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부지런히 공격활로를 찾아내고 있고,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지만 이청용과 같은 창의적인 움직임과 패스, 그리고 재기발랄한 테크닉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청용과 같은 선수가 QPR에 합류한다면 과거 이청용이 볼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당시와 같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상승효과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청용의 QPR 이적 가능성 그 두 번째 근거는 역시 주장 박지성과의 시너지 때문이다.




     

    박지성은 현재 부상으로 사실상 올해 안에는 그라운드를 밟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장의 자리도 위태롭고 더 나아가 주전의 자리도 위태로울 것이라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문제는 그 동안 박지성이 주장 이전에 팀의 일원으로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은 박지성 본인의 책임도 있지만 박지성을 지원하는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족한 원인도 컸다.

     

    따라서 이청용이 QPR에서 박지성과 함께 원활하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어 낸다면 박지성의 공격본능을 깨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박지성의 입지에도 분명한 상승작용을 할 수 있고, 이청용의 빠른 팀 적응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기왕에 이적을 한다면 스토크시티보다는 QPR이 이청용에게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이적료

     

    관련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스토크시티가 QPR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볼튼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튼 입장에서야 일단 이청용을 사겠다는 구단이 복수로 나온 상황이니 앞으로 이적료 올라가는 상황을 관전하면 되는 느긋한 상황이다. 경쟁 구도에 따라 이적료 액수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청용의 영입에 구단이 가진 역량의 상당 부분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토크시티와 현재 EPL에서 거론되는 거의 모든 대형 영입설에 연루되어 있는 QPR 사이에서 이청용을 품에 안는 데 유리한 구단은 아무래도 스토크시티 쪽에 무게중심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다.

     

    어찌 되었든 이청용은 내년 1EPL 무대에 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팬들 입장에서는 스토크시티든 QPR이든 이청용이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건 간에 좀 더 자주 중계방송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는 이청용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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