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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재 증명' 이청용, 내년 1월엔 EPL 그라운드 누비나
    카테고리 없음 2012. 11. 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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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29(한국시간)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장,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크리스 이글스의 프리킥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문전 쇄도하며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것.

     

    지난 10일 블랙풀과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성공시킨 이후 17일만에 터진 시즌 3호골이다.

     

    이후 볼튼은 블랙번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어용하지 않음으로써 볼튼은 2-1로 승리했고, 이청용의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볼튼은 최근 4연속 무승부 끝에 승리를 챙기며 6연속 무패(24)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전적 676(승점 25)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순위는 여전히 승격권과는 거리가 먼 17위에 머물렀다.

     

    이청용에게 이날의 선발출전과 시즌 3호골은 가볍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부상 후유증의 우려 속에 최근 주로 교체요원으로 출전해 오다 모처럼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팀에게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렸다는 점이나 들쭉날쭉한 출전시간 속에서도 자신이 출전한 7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이청용은 이번 맹활약을 통해 그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건재를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 보면 이청용의 이날 맹활약은 코앞으로 다가온 겨울 이적시즌에 이청용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 볼튼의 순위나 여러 여건으로 볼 때 차기 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2210만 파운드(우리 돈 약 381억원)의 적자를 내 총 부채가 13650만 파운드(우리돈 약 2,3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단의 재정에도 불구하고 필 가트사이드 볼튼 회장은비록 구단의 경제 여건은 힘겨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EPL에서 강등된 것은 실망스럽지만 우리의 목표는 1부리그 복귀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시즌이 끝났을 때 볼튼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챔피언십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낙관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챔피언십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이 팀에 잔류했던 것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지난 시즌 전체를 날려버리다시피 했음에도 자신을 끝까지 기다려 준 팀과 오언 코일 전 감독의 의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구단이 챔피언십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에게 만큼은 연봉 등 여러 부분에서 최고의 대우를 해준 이유에서 였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이청용의 몸상태나 기량이 어떤 수준인지 증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이적을 추진할 수도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코일 감독도 팀을 떠난 상황이고,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인데 이청용의 전체적인 상태는 부상 이전의 상태에 거의 근접해 있다는 사실이 최근의 활약에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청용의 이라면 시즌 후반 공격력을 보강하기를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창의적인 움직임과 패스 감각, 그리고 높은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이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이청용이 부상이라는 역경을 딛고 다시 건재한 모습을 회복한 사실이 확인됐다면 이청용을 탐낼 구단은 분명 있다고 보여진다.

     

    볼튼 구단의 입장에서도 이청용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임이 증명된 이상 제값을 받고 이청용을 이적시킬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된 만큼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굳이 협상에 나서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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