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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피겨세계선수권, 또 김연아-아사다 2파전 구도?
    카테고리 없음 2012. 11. 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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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여제김연아의 경쟁무대 복귀가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출전에 앞서 12 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최되는 NRW트로피대회를 통해 자신의 새 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 / 쇼트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 / 프리 스케이팅)'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에 필요한 최저기술점수(쇼트 28, 프리 48)를 획득할 계획이다.

     

    김연아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그랑프리 시리즈의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도토리 키재기정도가 적절할 듯 하다.

     

    현재까지 치러진 4차례 그랑프리 대회 가운데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운데다 우승자들의 그 기량 수준도 김연아의 전성기와 비교해 보면 현상유지는 고사하고 뒷걸음질 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달 22(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켄트에서 끝난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우승자는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로 와그너는 쇼트와 프리 최종 합계에서 188.37점을 획득, 174.25점을 받은 크리스티나 가오(18, 미국)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드소르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의 우승자는 캐나다의 유망주 케이틀린 오스먼드(16, 캐나다)로 오스몬드가 이 대회에서 받은 총점은 176.45점이었다. 2위 스즈키 아키코(27, 일본)의 총점(175.16)보다 1.29점 높은 점수였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차이나 컵의 우승자는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2)였다. 아사다는 이 대회에서 총점 181.76점으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177.92)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 우승자는

     키이라 코르피(24, 핀란드)였다. 코르피는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77.19점을 받은 코르피는 175.03점을 기록한 그레이시 골드(17, 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그랑프리 대회도 점수 면에서 앞선 네 차례의 그랑프리 대회와 같은 양상으로 우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3주후 독일 NRW트로피대회에서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내년 세계선수권의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경로를 통해 나오는 증언들과 얼마 전 김연아가 새 코치 선임에 즈음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종합해 본다면 지금쯤 김연아의 컨디션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의 컨디션에 최소한 80% 이상은 근접해 있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그랑프리 시리즈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실제로 김연아가 자신의 베스트 컨디션에 최소 80% 이상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면 내년 세계선수권은 또 다시 김연아와 아사다의 2파전으로 우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국제빙상경기연맹이나 대회 조직위원회 역시 내년 세계선수권 흥행을 위한 홍보 전략을 김연아와 아사다의 대결구도로 몰아갈 공산이 크다.


    물론 아사다보다 총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와그너가 버티고 있지만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들과 준우승자들의 대체적인 평균 점수를 감안할 때 와그너가 받은 점수는 홈 어드밴티지에 힘입은 점수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고, 대회의 흥행을 위해 특정 선수간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첨예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김연아와 아사다를 간판으로 내세우는 것이 최상의 대회 홍보전략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아사다가 지난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그 동안 특기로 내세웠던 트리플 악셀 점프를 프로그램에 넣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리플 악셀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아사다는 한층 안정된 기술 구사와 풍부한 안무 표현력을 과시하며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는 언젠가 여건이 되면 다시 트리플악셀을 시도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한 아사다지만 결국 안정적인 점수 획득을 위해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 카드에 쉽사리 손을 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본다면 결국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 결과는 예술성이나 표현력에 대한 점수인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한창 경쟁 무대에서 아사다와 점수경쟁을 펼칠 당시 일본에서조차 표현력에서만큼은 김연아의 손을 들어줬고, 그 동안 아이스쇼 무대를 통해 다양한 성격의 음악과 안무에 맞춰 스케이팅을 해온 김연아인 만큼 결코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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