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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의 '손세이셔널 플레이' 대표팀에서는 언제쯤...?
    카테고리 없음 2012. 10. 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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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함부르크의 손흥민이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아우구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7(한국시간) 새벽 SGL아레나에서 열린 아우구스부르크와의 2012-13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3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구자철이 부상으로 결장한 아우구스부르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아 끝내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한 함부르크는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아직 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팀들이 있는 관계로 함부르크의 순위는 다른 팀들의 9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는 다소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일단 상위권에 머물게 됐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이날 결승골은 무척이나 소중한 골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7일 이란에서 열린 이란 대표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르고 팀에 합류, 곧바로 치른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침묵한 손흥민은 이날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다시 한 번 함부르크의 원더보이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6일 그루터 퓌르터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9경기에서 5골을 기록, 알렉산더 메이어(프랑크푸르트) 스테판 키슬링(레버쿠젠) 등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주인공으로 나타난 손흥민에 대해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세이셔널(Son-sational)'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손흥민의 활약을 요약했다. 손흥민의 성과 선풍적이라는 의미의 센세이셔널(sensational)’이나른 단어를 합성한 단어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주전 스쿼드로 처음 합류한 2시즌 전 손흥민이 그저 재기발랄하고 가끔 코칭 스태프나 동료들을 놀래키는 능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됐다면 지금은 팀의 주축 공격수로서 언제나 팀이 어려울 때 한 방을 해 줄 수 있는 신롸감 있는 선수로 변모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로 앞으로 손흥민이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롱런할 수 있는 기초가 탄탄해졌음을 의미한다. 그에게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며, 단순한 루머 수준을 벗어난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한 가지 불가사의 한 점은 이렇게 올 시즌 소속팀에서는 그야말로 펄펄 날아다니는손흥민이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조광래 감독 시절 대표팀 차출 문제를 놓고 아버지인 손웅정 씨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이고 그 이후 대표팀과 멀어졌다가 지난 이란전을 통해 대표팀에 재합류해 후반 교체투입 됐지만 번번이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빼앗겨 이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등 손흥민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인바 있다.

     

    사실 조광래 감독 체제하에서도 손흥민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놓고도 중용되지 못한 것도 조 감독이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해 어딘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위협적인 몸놀림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준다면 한국 축구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물론 팀 전술이나 그 안에서 손흥민을 활용하는 스타일이 함부르크와 대표팀에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손흥민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차이가 난다면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그리고 앞으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설 때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될 지도자는 손흥민 카드를 빼 드는데 망설이게 될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이 아직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임을 감안한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손흥민이 언제쯤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손세이셔널 플레이를 대표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 섞인 궁금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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