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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전 패배' 한국 축구, 예상대로 문제는 ‘세트피스’
    카테고리 없음 2012. 10. 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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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원정 4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17일 새벽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 4차전에서 후반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29분경 이란의 에이스 네쿠남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38년간 이어진 이란 원정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이란 원정 5 2 3패를 기록하게 됐고, 이란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26 9710패로 근소하게 뒤지게 됐다.

     

    아울러 한국은 이날 패배로 중간전적 211패 승점7일 기록, 이날 이란이 승점 3점을 획득함에 따라 승점에서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5골차로 앞서며 일단 A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스포토픽>은 지난 16일 포스팅에서 공수에 걸쳐 세트피스가 한국의 승리를 결정짓는 필승 전략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최강희호 이란전 필승 해법, 공격도 수비도 ‘세트피스’)

     

    그리고 실제로 이날 승부는 결국 세트피스에서 갈리고 말았다.

     

    한국은 10만 관중이 운집한 아자디 스타디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전반전부터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전반전에만 수 차례 이란의 진영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맞았으나 전담 키커로 나선 기성용의 프리킥 크로스는 박주영을 비롯해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 등 세트피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에게 연결되고도 골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의 곽태휘의 헤딩 슈팅은 이란의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튕겨져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곽태휘의 골대 불운으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 10분경 이란의 간판 선수 가운데 한 명인 라자에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우위를 갖게 돼 유리한 상황에 놓였으나 이후에도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이 기회를 번번이 놓치는 사이 기회를 잡은 쪽은 이란이었다.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이란의 공격진의 활약상 속에 결국 골을 만들 수 있는 루트는 세트피스였는데 결국 세트피스에 당하고 말았다.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네쿠남이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슛으로 정확히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가른 것.




     

    결국 한국인 이후 이란 선수들의 교묘한 시간끌기 작전과 골 결정력 부족이 겹치며 적지에서 이번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첫 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최강희 감독이 당초 예상되던 베스트 11 공격진에서 손흥민과 이청용을 실제 이란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대신 후반 조커 출전이 예상되던 측면의 이근호, 중앙의 김신욱을 투입한 것은 전술적으로 볼 때 옳은 선택이었다.

     

    특히 김신욱의 경우 공격은 물론이거니와 수비에서도 상당히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날 최강희호의 문제는 골을 넣지 못했다는 사실이 유일하다. 비록 전술이 단순했을지라도 그런 분위기 그런 상황이라면 충분히 유효한 공격 전술로서 활용가치가 있었던 것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세트피스였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음으로써 최강희 감독의 옳은 용병술이 빛을 보지 못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빠른 돌파 이후 슈팅 타이밍에서 번번이 슈팅을 하지 못하고 어설픈 돌파를 이어가다 공을 빼앗겨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네쿠남에게 결승골을 내주는 이란의 세트피스 상황이 벌어진 과정은 손흥민이 이란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끝내 슈팅으로 플레이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공을 빼앗기면서 비롯된 상황이라는 점을 손흥민 자신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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