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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캡틴’ 박지성, 이제는 대표팀 복귀 고민하라
    카테고리 없음 2012. 10. 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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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가 연일 이어지는 졸전으로 인해 나날이 조롱거리로 전락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맞물려 마크 휴즈 감독은 물론 팀의 주장인 박지성에 대해서도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이 모아지며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박지성의 플레이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확신에 찬 움직임이 아닌 어딘지 모르게 멈칫 하는 동작과 전에 볼 수 없었던 당혹해 하는 표정을 읽을 수가 있다.

     

    그러다 보니 박지성이 맨유 시절보다 덜 열심히 뛰고 있으며 박지성 역시 돈 때문에 팀을 옮긴 것이란 비난이 나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와 같은 비난과 의구심 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공수에 걸쳐 맨유 시절에 비해서는 다소 어정쩡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이 현재 QPR 팀 내에서 가장 견실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기량이라는 면에서 보면 일단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결코 모자람이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클럽팀의 주장으로서 박지성의 리더십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승리할 수 있는 팀 스피릿을 이끌어내야 하는 주장으로서 박지성의 리더십은 아직까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팀 동료가 박지성의 리더십에 대해 배려와 헌신의 리더십으로 표현하며 극찬을 보낸 인터뷰 보도가 있기는 했으나 경기 중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여전히 박지성은 QPR 주장으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듯 한 명의 팀 플레이어로서, 그리고 팀의 주장으로서 박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보여진다.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현재까지 박지성에게 제기됐던 수 많은 위기론 가운데 지금 제기되고 있는 위기론이 사실상은 가장 박지성의 현실과 부합하는 면이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겠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이 박지성에게는 위기 타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생애 처음으로 이기적인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는 시점이 지금일 수 있다. 이기적인 결정이기는 하지만 실상은 이기적인 결정도 아니다. 박지성도 살고 대표팀도 살 수 있는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다.

     

    스포츠 선수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종목을 불문하고 슬럼프 극복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통하는 방법이 자신이 좋은 플레이를 펼쳤을 당시의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라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다.

     

    박지성 역시 마찬가지다. 박지성이 팀의 리더로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시기가 바로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던 기간이었다. 물론 지금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다고 해도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이 맡겨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설령 주장 완장이 주어지더라도 박지성은 백의종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박지성의 존재 만으로 대표팀은 든든한 버팀목을 얻는 셈이고, 그야말로 믿음직스러운 리더 한 명을 더 얻는 셈이 된다.




     

    그리고 박지성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그로 인해 소속팀에서 자신이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때 가장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지성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던 시점은 박지성이 맨유 소속이던 시절이었고, 당시 박지성은 리그는 물론 FA, 칼링컵 등 국내 경기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맨유에서 좀 더 많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축구선수로서 선수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현 소속팀인 QPR은 맨유와 상황이 천지 차이다. 여러 대회를 치르는데 따른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나름대로 1회 경기에 충실한 팀이기 때문에 박지성이 대표팀 생활과 소속팀 생활을 병행해도 큰 무리가 없다.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소속팀에서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는 과정에서 소속팀에서도 승수가 쌓여간다면 박지성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의 시선들도 자연스레 걷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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