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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튼 오언 코일 감독 경질...이청용 겨울에 이적할까?
    카테고리 없음 2012. 10. 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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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튼 원더러스의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됐다.

     

    볼턴은 9(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코일 감독이 감독직을 그만 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필 가트사이드 볼튼 회장은 "코일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쳐 일에 매진해왔고 그 동안 팀을 잘 이끌어줬다.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금은 변화를 위한 적기다. 우리는 시즌 초반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고 다시 정상적인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일 감독은 이로써 지난 2010 1월 번리FC(2007~2010)와 결별하고 볼튼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2 10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코일 감독은 2010-2011시즌 야스켈라이넨, 케빈 데이비스, 이청용, 이반 클라스니치, 마틴 페트로프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볼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다크호스로 키웠고, 2010 12월에는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0-2011시즌 정규리그를 14위로 마쳤고 FA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코일 감독은 다음 시즌 더 큰 도약을 준비했으나 이청용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강이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은데다 다른 선수들도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면서 결국 시즌을 18위로 마쳐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되고 말았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을 노려야 하는 이번 시즌 볼튼의 현재 사정은 재승격은 커녕 3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챔피언십 10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325패로 리그 18위에 머물고 있는 것.


    볼튼으로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 결국 코일 감독을 경질했다.

     

    코일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이청용의 팀내 입지나 거취에도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이청용을 둘러싸고 이적할 것인지 팀에 잔류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으나 이청용은 볼튼 잔류를 선택했다.

     

    통상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된 구단은 스폰서와 광고, 중계권료 하락에 따라 소속 선수들의 급여를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삭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볼튼은 이청용에게 우리 돈 3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그대로 보전해주는 조건으로 이청용을 팀에 진류시켰다


    하지만 이청용이 단순히 돈 때문에 볼튼에 잔류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많다.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천체를 날려버려야 하는 상황에서 볼튼의 코일 감독은 끝까지 이청용을 기다려줬고, 이청용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서두르지 않겠다며 이청용이 최대한 충실한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코일 감독의 경질로 이청용이 팀의 2부리그 강등에도 불구하고 볼튼에 잔류한 중요한 원인 하나가 없어져 버렸고, 이청용도 뭔가 새로운 기회를 엿볼 시점에 다다른 셈이다.

     

    이청용이 볼튼과 새로 맺은 계약에는 이청용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즌에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속팀 경기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팀 성적도 좋지 않은 만큼 이청용은 비교적 홀가분하게 이적을 추진할 수 있어 보인다. 볼튼 구단 입장에서도 구단 재정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연봉을 주고 있는 이청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적당한 이적료에 이청용을 이적시키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을 큰 돈을 들여 영입하려 할 구단이 있는지가 문제다.

     

    물론 이청용의 잠재력과 마케팅적인 가치를 고려한다면 그를 원할 구단은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여름이적시즌 마감일을 앞두고 위건이 이청용의 영입을 고심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던 만큼 그가 시장에 나온다면 분명 관심을 갖는 구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청용이 박지성의 소속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직 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된 원인은 수비불안이지만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QPR 입장에서도 이청용 카드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영입카드일 수 있다.

     

    만약 이청용이 이적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다면 국내 축구팬들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이청용의 거침없는 플레이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 그가 챔피언십에서 두문불출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한 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코일 감독의 경질은 분명 이청용에게도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코일 감독의 경질로 인해 이청용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좀 더 일찍 열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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