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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완지 연패 탈출 열쇠 '기성용, 미추를 자유롭게 하라'
    카테고리 없음 2012. 10. 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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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진 팀을 구출할 수 있을까?

     

    기성용은 6일 밤 레딩과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첫 선발출전을 했던 에버튼전과 지난 주말 스토크시티전에서 모두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앞서 아스톤빌라전 패배까지 합치면 스완지시티는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5-0으로 대파하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스완지시티의 모습은 어느새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렇게 속절없이 3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스완지시티의 플레이는 단조로웠고 답답했다. 특히 공격의 비효율성은 3연패를 당하면서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부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상대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골을 먹는 경기가 세 차례나 반복이 됐다.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 속에서 기성용의 마음도 편할 리 없다. 기성용은 지난 주말 스토크시티전에서 0-2 완패를 당한 직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패배에 익숙해지면 안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팀이 연패에 빠져있지만 기성용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어느 새 기성용을 스완지시티의 주축 선수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하는 이상 언론의 호의적인 평가는 큰 의미가 없다.

     

    축구에서 골키퍼나 수비진이 아무리 잘해 봐야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이기기 위해서는 골을 성공시켜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기성용의 역할도 넓게 보면 팀에게 득점을 안길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성용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보니 아무래도 공격적인 측면에서 기성요이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셀틱에서도 보여줬듯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잡아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물론 최근 경기에서 기성용이 간간이 자신의 특기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실제 골로 이어지지 못했고 경기의 흐름 역시 바꿔 놓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스완지시티가 최근 부진에 빠진 상황을 되짚어 보면 스완지시티의 플레이 메이커이자 게임 메이커인 미추의 활약이 시즌 초반과 비교할 때 현저히 떨어져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팀들이 펼쳤던 압박의 내용을 보면 기본적으로 미추에게로 이어지는 패스길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추가 후방에서 원활하게 패스를 연결받지 못하고, 패스를 연결받더라도 강력한 압박에 막혀 제대로 된 볼 배급을 할 수 없다 보니 미추를 거쳐가는 패스를 통해 골 기회를 노리는 전방 공격수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스완지시티가 레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레딩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뚫고 미추에게 이어지는 패스길을 확보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성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기성용이 순간순간 공격적인 위치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리거나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전방으로 위협적인 침투패스를 꾸준히 시도한다면 미추에게 몰리는 상대 수비진의 압박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미추가 어느 정도 고립에서 벗어난다면 전체적인 스완지시티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공격에도 활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스완지시티가 스토크시티에 완패하는 모습을 지켜본 많은 팬들은 스완지시티의 정교한 패스플레이가 실종된 부분을 지적하며 스완셀로나는 어디로 갔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스완지시티의 정교하고 세밀한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려면 1차적으로 미추에게 집중된 상대 수비진의 압박을 풀어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미추를 자유롭게 해 줄 존재는 다른 누구도 아닌 기성용이다.

     

    만약 기성용이 다가오는 레딩전에서 수비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을 연패에서 구해낸다면 진정한 팀의 에이스로 인정받는데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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