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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박주영 동반 결승골 폭발 '와우! 코리언 위크엔드'
    카테고리 없음 2012. 9. 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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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코리언 위크엔드라 할 만한 주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함부르크의 손흥민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셀타비고의 박주영이 나란히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우선 손흥민은 23(한국시간) 새벽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끝난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2분만에 반 더 바르트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한 데 이어 팀이 2-1로 리드하던 후반 14분경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그대로 도르트문트 패널티지역 부근까지 드리블로 돌파, 이번엔 왼발 감아차기로 도르트문트의 오른쪽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도르트문트의 골키퍼가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완벽한 중거리포였다.

     

    앞선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디펜딩 챔피언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2호골과 3호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날 함부르크가 도르트문트에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함에 따라 함부르크의 시즌 첫 승리는 안기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하며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던 함부르크는 이날 손흥민의 멀티골 대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 단숨에 강등권 순위를 벗어나 팀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직후 <골닷컴> 독일판은 손흥민에게 별 4.5개를 주며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고, 함부르크 지역 언론인 <모어겐포스트> 역시 손흥민에게 필드 플레이어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인 1.3(모어겐포스트 기준으로 할 경우 1점부터 6점까지 평점이 주어지고, 낮을수록 좋은 점수)을 부여했다.

     

    박주영의 활약은 더욱 더 극적이었다.

     

    박주영은 23(한국시각)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양팀이 1-1로 팽팽히 맞서 있던 후반 21분경 베르메요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되어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2분만인 후반 23분경 헤타페 왼쪽 측면에서 크론델리가 크로스 연결해 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 헤타페의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지난주 발렌시아전을 통해 스페인 무대에 데뷔한 박주영은 이로써 스페인 데뷔 2경기만에, 그리고 홈 그라운드 데뷔 첫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이낮 스페인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박주영이 폭발시킨 골은 그대로 셀타비고의 2-1 승리의 결승골이 됐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소리가 울리자 셀타비고 선수들은 모두 박주영을 끌어 안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뜻을 나타냈다. 박주영과 동료 선수들이 나누는 아이 컨택트는 마치 박주영이 오래 전부터 셀타비고의 선수였다고 볼 수도 있을 만큼의 서로간의 신뢰가 가득해 보이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파코 에레라 셀타비고 감독이 박주영에 대해 패싱 게임의 마무리를 지어 줄 선수라고 호평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낸 것이나 박주영 스스로 스페인 축구가 나에게 맞다고 한 모든 말들이 이날 박주영의 골로 모두 사실로 증명이 됐다.

     

    이로써 박주영은 다움 주말(29일 새벽 4 30)에 있을 그라나다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손흥민과 박주영이 골로써 팀의 승리를 이끌고 영웅이 됐지만 다른 유럽파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의미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2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베르티스타디움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비록 팀이 0-3으로 패했지만 기성용은 이날 스완지시티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한 차례씩 결정적인 슈팅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고, 후반 10분 불안한 수비력을 보인 중앙수비수 테이트가 교체되어 나가자 그 자리를 메우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골닷컴> 영국판은 기성용에게 스완지시티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높은 3(5점 만점)의 평점을 부여했고 <스카이 스포츠> 역시 기성용에게 "수비진으로 가기 전까지 수준 높은 장면들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는 가장 높은 평점 6점을 줬다.

     

    이밖에 개인 사정으로 시즌 개막 이후 팀에서 일탈해 있던 뒤셀도르프의 차두리는 23일 끝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되어 10분 정도를 소화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독일과 영국, 그리고 스페인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매우 의미 있는 활약을 펼치는 사이 그들의 조국에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이들의 활약을 지켜본 국내 축구팬들은 비로소 시원한 맥주를 한 잔 들이킨 다음 기분 좋은 잠자리에 들었으리라.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박지성이 강호 토트넘을 상대로 경리를 펼치게 된바 부디 박지성도 좋은 활약을 펼쳐 코리언 위크엔드를 멋지게 마무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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