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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감독의 오른쪽 수비 고민 '응답하라 차두리'
    카테고리 없음 2012. 9. 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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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측면 수비수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 감독은 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른쪽과 왼쪽 윙백을 두고 계속 고민하고 있고 매 경기 선수들도 바꾸고 있다" "그 자리를 놓고 생각이 많다. 이란전까지 소폭의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수비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한국의 좌우 측면 수비는 박주호와 고요한이 담당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의 측면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허용했고, 돌파를 당했다. 결국 그와 같은 측면 수비불안은 전후반 각각 한 골씩 코너킥으로 실점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고요한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간간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공수에 걸쳐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신체적 조건이 좋은 상대 공격수를 수비하기에 신체적인 조건에서 열세를 나타내며 번번이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반면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박주호는 수비적인 면에서 다소 미흡한 점을 노출했지만 후반 이동국의 역전골을 돕는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의 주전 윙백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렇게 본다면 최강희 감독의 측면 수비수에 대한 고민은 사실상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압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왼쪽 측면 수비수에 대해 K리그 선수를 중심으로 실험을 해봤지만 기량과 경험이라는 측측면에 볼 때 박주호가 가진 능력과 잠재력에 미치는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최 감독은 다음달 17일 있을 이란과의 원정경기까지 오른쪽 측면 수비수에 대한 고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이 대목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차두리의 부재다.

     

    지난 시즌까지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차두리는 새 시즌을 맞아 독일 분데스리가로 복귀 뒤셀도르프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아직까지 뒤셀도르프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인 사유로 구단으로부터 특별휴가를 받은 상태인데 당초 지난 5일까지 팀에 합류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팀에 합류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만약 차두리가 팀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도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자리는 차두리의 차지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셀틱의 측면 수비수로서 리그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고, 대표선수로서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 진출에 많은 기여를 했던 선수였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차두리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소속팀에서 제 활약을 펼치기만 한다면 최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이유가 별로 없다.

     

    이제 최강희 감독의 고민에 차두리가 손을 들고 나서야 하는 순간이다. 그 이전에 조속한 시일 내에 차두리는 자신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뒤셀도르프에 남을지, 아니면 K리그에 복귀하거나 자신이 처한 사정에 맞는 리그로 이적을 할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그에 대한 최 감독의 생각도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패한 직후 차두리는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생각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털어놨지만 아직 차두리는 월드컵의 꿈을 꿀 수 있는 나이고 그럴 능력도 갖췄다.

     

    최강희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던 그 순간 차두리가 스포츠 부문 검색어 순위에 오른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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