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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불명 휴가' 차두리, 아버지 얼굴에 먹칠 언제까지?
    카테고리 없음 2012. 9. 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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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두리(뒤셀도르프)의 특별휴가가 길어지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은 6(한국시간) '개인 휴가를 받은 차두리가 5일 소속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뒤셀도르프가 여전히 차두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노버트 마이어 뒤셀도르프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차두리와 상의한 뒤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무기한의 휴가를 줬다. 차두리는 필요한 만큼 휴가를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 차두리의 휴가가 길어지고 있는 데 대해 감독의 허가사항임을 강조했지만 오는 10일 무렵까지는 팀에 복귀해 줄 것을 기대했다.

     

    현재 차두리가 정확히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차두리의 에이전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지난 2 "차두리는 한국이 아니라 동생 차세찌 씨가 있는 스위스에 머물렀다. 오늘(2) 독일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두리는 개막을 앞두고 휴가를 얻었으며 이번주 중순 쯤 소속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나도 독일로 가 사정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입에서 차두리가 현재 어디에 머무르고 있다는 말이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

     



    당초 차두리가 셀틱에서 뒤셀도르프로 이적할 당시 마이어 감독은 차두리를 팀의 주축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수비수의 역할에서 벗어나 다시 공격수로 뛰게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랜만에 1부 리그에 복귀한 뒤셀도르프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 차두리가 중심축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차두리는 그와 같은 구단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고 있다.

     

    어디 아픈데도 없고 소속팀에서 실력이 모자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도 아닌 선수, 그것도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가 집안 문제로 이렇게 팀의 믿음을 져버리고 있는 상황은 분명 프로의식을 망각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소속 선수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않고 있고, 그로 인해 언론으로부터 갖가지 억측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식적인 입장표명 한 마디 없는 차두리의 에이전트 등도 직무유기를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현재 차두리가 보이고 있는 행동은 아버지인 차범근씨와 어머니 오은미씨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축구팬들 가운데 차범근씨가 한국의 축구영웅임과 동시에 독일에서도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 받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차두리가 그런 차범근씨의 아들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이가 거의 없다

     

    차범근은 1980년대 당시 세계 최고의 리그였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0경기가 넘는 경기를 소화하면서 100골에 가까운 골을 기록한 전설이다. 차범근이 독일에서 여전히 영웅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의 실력도 실력이었지만 프로선수로서 성실함과 올곧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초인과 같은 성실성은 차범근의 아내인 오은미씨의 눈물겨운 내조가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것이 차범근을 아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이런 사실을 미루어 볼 때 현재 차두리가 정체불명의 특별휴가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국제적으로 부모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말해야 한다. 설령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부부간의 불화가 있을지라도 프로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 그것이 축구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다.

     

    누군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또는 가화만사성을 입에 올리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차두리가 진정한 츠로선수라면 그 모든 것은 비시즌에 해결해야 했다.

     

    누구보다 열렬한 차두리의 팬으로서 작금의 상황은 차두리에게 실망감을 갖게 된 처음이자 유일한 상황이다.

     

    차두리가 더 이상 부모, 특히 아버지 차범근이름 석자에 하고 있는 먹칠을 그만둬 주기를 바란다. 조속한 시일 내에 언론에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밝히거나 즉시 팀에 합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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