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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에서 불행" 호날두 이적요청을 둘러싼 '설, 설, 설'
    카테고리 없음 2012. 9. 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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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기계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동료들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실제로 레알을 떠나 새 소속팀을 찾게 될지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마르카> 등 스페인 현지언론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행하다. 소속팀에서 행복하지 않다.”구단 직원들은 이유를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호날두가 슬프다는 발언을 한 이유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프로의 문제고 내가 밝힐 것이 아니다"라고 호날두의 입장을 확인했다.

     

    호날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의 불편한 심경은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 3(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지만 골을 성공시킨 이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평소 골을 성공시킨 이후 호탕한 웃음을 짓거나 맹수의 표정과 함께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호날두였음을 떠올려 본다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호날두가 팀 동료들과 불화를 겪고 있는 원인과 관련, 스페인의 라디오 방송인 <카데나 세르>는  인터넷판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찾아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최근 동료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나를 외롭게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이상 팀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데나 세르>는 문제의 사태의 원인을 최근 팀 내에서 있었던발롱도르논쟁을 지목했는데 내막을 이렇다.

     

    호날두는 그간 포르투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마르셀로(24)와 페페(29) 등 브라질 선수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마르셀로가 최근 팀의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31)가 발롱도르 수상의 적임자라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다닌 것이 불화의 원인이 됐다는 것.

     

    마르셀로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7년차이자, 부주장으로 팀 내 영향력이 큰 선수였기 때문에 호날두는 마르셀로와 갈등을 시작으로 타 선수들과의 관계도 나빠졌으며, 특히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의 페페도 다른 브라질 선수들과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올해의 선수내지 올해의 MVP’ 수상자에 관한 이야기 과정에서 호날두가 사실상 왕따를 당한 상황이 이적요청의 원인이 됐다는 말이다.

     

    물론 다른 호날두가 레알에서 행복하지 않은 원인에 대한 다른 도 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호날두의 연봉은 1천만 유로(우리 돈 약 142억 원)에서 1200만 유로(우리 돈 약 170억 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는데 최근 이른바베컴법의 폐지에 따라 호날두의 연봉에 대한 세금이 늘어나 호날두가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의 액수가 25% 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생기자 호날두 측에서 계약 내용을 조정할 것을 구단에 요구했지만 레알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베컴법은 유능한 외국인들의 스페인 역내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2005년 제정 법률로 외국인 고소득 엘리트의 소득세를 첫 5년간 최대 43%에서 일괄 24%로 낮춰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스페인에서 활약하는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은 더 이상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 밖에도 레알 구단이 그라나다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호날두에게 포르투갈 대표팀 차출 자제를 권유했으나 호날두가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면서 갈등이 표면화 됐다는 보도도 나와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099600만유로(우리 돈 약 1천364억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 통산 150경기서 150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호날두와 레알은 그냐말로 찰떡궁합을 과시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측의 관계는 단순한 비즈니스 그 이상의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는 분명 호날두가 레알에서 팀의 일원으로서 더 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할 만한 사유가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본다면 그의 이적요청을 둘러싼 여러 가운데는 아무래도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이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단순히 발롱도르 논쟁때문에 호날두가 팀 동료들과 갈등을 겪게 됐다는 이야기도 호날두가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을 정도로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우뚱해 진다.

     

    특히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동양적인 사고방식에서 생각해 보자면 자신을 발롱도르 후보로 말해 주지 않은 동료들에게 생긴 서운한 감정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 나머지 팀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는 호날두의 입장에 고개를 끄덕이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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