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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12월 복귀무대서 얻어내야 할 ‘플러스 알파’
    카테고리 없음 2012. 8.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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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무대 복귀를 선언한 피겨여제김연아(22.고려대)가 오는 12월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B급 국제대회에서 복귀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김연아는 지난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훈련 공개 및 기자회견서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출전을 대비, 오는 12월 복귀무대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요구하는 '최저기술점수(기술점수 SP 28 FP 48)'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언론에서 예상하고 있는 김연아의 복귀무대는 NRW 트로피(12 5~9, 독일)와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12 13~16, 크로아티아) 등이다. 김연아는 이 가운데 한 대회에 출전한 뒤 내년 1월 국내 대회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새로이 선보일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 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레 미제라블을 발표한 김연아는 앞으로 자신의 대회 출전 일정을 밝힘으로써 본격적인 경쟁무대 준비에 돌입한 양상이다.

     

    김연아는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뱀파이어는 음악만 정해졌고 안무는 아직이다. 레 미제라블은 예쁜 프로그램이다.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음악 편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윌슨은 "김연아는 변화를 주기 쉬운 선수다. 뱀파이어의 키스는 우연히 발견했는데 피아노 선율이 듣기 좋다. 위험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도 어울리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연아 팬 사이트에서도 뱀파이어에 대한 의견이 올라온 것을 보고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 레미제라블에 대해서도 "연약하고 가녀리면서도 순수함을 내포한 작품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12월 복귀무대는 한 마디로 세계선수권 전초전의 성격을 갖는다.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한 무대이자 세계선수권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감 잡기용무대인 셈이다.

     

    따라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전초전 성격의 복귀무대에서 세계선수권 출전에 필요한 기준점수 외에도 중요한 플러스 알파를 얻어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에 대해 심판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일일 것이다.

     

    김연아가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2위를 차지했다. 13개월만의 복귀무대, 그것도 1년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최고의 무대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김연아가 가진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 장면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가 채점을 담당하는 심판들에게 지나치게 낯선 곡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채점에서 손해를 봤다는 아쉬움의 목소리였다.

     

    실제로 '오마주 투 코리아'의 전체적인 곡 분위기는 아리랑의 선율이 기초를 이루고 있고, 매우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지만 명창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다소 난해한 현대음악의 분위기가 느껴지기까지 해 심사위원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었다.

     

    결국 김연아가 이 같은 다소 낯선 곡에 맞춰 연기하는 모습을 단 한 차례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심판들이 선뜻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당시 채점표를 들여다 보면 김연아는 오마주 투 코리아를 연기한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72점에 프로그램 구성점수(PCS) 66.87점을 합쳐 128.59점을 받았다.

     

    특히 선수의 예술성과 표현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우승자인 안도 미키(64.46)보다 2점 이상 높은 66.87점을 받았고,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24명의 선수들 가운데서도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프로그램 구성점수에 포함된 5가지 항목에서 모두 8점대의 점수를 받은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했다.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적어도 선곡이 잘못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의 눈과 귀에 낯선 새 프로그램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펼쳐 보인다는 것은 시즌 내내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심판들에게 자신의 프로그램을 보여온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김연아가 12월 복귀무대에서 심판들에게 자신의 새 프로그램을 소개, 심판들의 눈과 귀에 자신의 새 프로그램을 익숙하게 만들면서 좋은 점수까지 받는다면 세계선수권으로 가는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게 되는 셈이 된다.

     

    일단 선곡이나 캐릭터(뱀파이어 등) 선택은 이전에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던 당시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던 당시 상황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아 보이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즐기는 마음으로 복귀무대를 치른다면 월드 챔프타이틀 탈환도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김연아가 체력과 실전감각 등 제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현재 김연아를 위협할 만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독보적인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점도 이와 같은 전망을 갖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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