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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최강희호 합류 '시기상조론' 설득력 떨어진다
    카테고리 없음 2012. 8. 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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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에 열린 잠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박주영의 대표팀 재발탁에 관한 견해를 두고 대다수 국내 언론은 아직은 아니다라는 쪽으로 최 감독의 의중을 해석하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15일 잠비아전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아스널에서 일년 가까이 경기에 못 나갔다라며 경기력이 살아나야, 득점감각과 예리함이 살아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약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대표팀은 좋은 자원에 대해서 계속 점검을 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전과 이란전을 앞두고 최상의 전력을 꾸려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박주영의 발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문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털어냈을 것이라며 다만 경기력과 득점감각은 계속해서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최 감독의 언급은 분명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시기상조론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보면 박주영의 발탁을 전제로 그에게 더 필요한 사항을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현 시점에서 박주영을 부진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난센스에 가깝다.

     

    최 감독의 언급대로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지난 1년간 거의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2군 경기인 리저브 경기에서는 꾸준히 출전하며 심심치 않게 골도 성공시키면서 다른 구단들에서 파견된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받은 부분은 결코 무시할 부분이 아니다.

     

    특히 올림픽대표팀 합류 이후 박주영의 몸 상태와 경기감각이 양호한 수준이었다는 홍명보 감독의 평가와 실제로 2012 런던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박주영의 활약상을 떠올려 보면 지금 당장 박주영이 최강희호에 합류한다고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국내 언론은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기대했던 멕시코전이나 가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책임과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무득점 완패를 당한 책임의 상당 부분을 박주영에게 지우고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됐던 스위스전에 기막힌 배후 침투로 다이빙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것도 박주영이고, 동메달이 걸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것도 박주영이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터뜨렸던 5골 가운데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는 박주영이 유일하다.

     

    특히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주영이 일본 수비수 4명을 바보로 만들며 성공시킨 골은 외신에서도 세계 톱 클래스급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박주영의 골감각과 경기감각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면 결코 나오지 못했을 골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박주영이 치른 경기들 모두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절체절명의 승부들이었다. 이 같은 무거운 비중의 경기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팀에 중요한 골을 안겼다는 점은 박주영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되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도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직후 그라운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어도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고, 박주영을 믿고 있었다고 언급한바 있다.

     

    일각에서는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에 있어 또 다른 걸림돌로 아직 새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고 있음을 근거로 들고 있지만 박주영의 사실상 무적(無籍)' 상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부분이고 이 같은 사실상 무적상태에서 박주영이 런던올림픽 무대에 나서 한국의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음을 떠올려본다면 그의 새 소속팀 합류 등 거취 문제가 최강희호 승선의 결정적 장애사유가 되기는 어렵다.

     

    오히려 하루 빨리 박주영을 대표팀에 발탁함으로써 박주영에게 꾸준히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박주영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새 소속팀 유니폼을 입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박주영이 최강희호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시기상조론을 펴는 것은 현저히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박주영의 진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를 포함해 많은 외신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는 지금 박주영에게 의구심의 시선을 지우지 않는 것은 국내 언론뿐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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