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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아람 특별상, 메달리스트 강제 귀국금지…대한체육회 ‘삽질’ 퍼레이드
    카테고리 없음 2012. 8. 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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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메달리스트들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강제로 그들의 귀국을 연기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 <경향신문> 등 국내 언론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 동메달 1개를 수확한 유도 선수단은 5일 귀국길에 올랐지만 유도 선수단 중 금메달을 딴 김재범(27·한국마사회)과 송대남(33·남양주시청), 동메달을 딴 조준호(24·한국마사회) 등 메달리스트들은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 측에서 이미 경기일정을 모두 마친 메달리스트들의 귀국을 오는 13일 폐막식이 끝날 때까지 일괄 연기시켰기 때문이다.

     

    한 대표팀 관계자는본단에서 메달리스트들은 폐막식이 끝난 후 본진과 함께 귀국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선수들은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해 본단에 재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한국 선수단의 강제 귀국 연기령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도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앞세워 정부의 치적 생색내기를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주요 메달리스트들의 귀국을 강제로 연기시킨 뒤 대회 폐막식 이후 이들을 귀국하는 한국 선수단에 포함시켜 귀국 기자회견과 카퍼레이드에 참여시켜 현재와 같은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특히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메달리스트의 강제 귀국 연기 논란의 경우 광우병 소고기 파동과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상횡이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앞세워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메달리스트 전원을 개선행사에 참석시켜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이지, 다른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에서 해명하는 대로 성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이 굳이 메달리스트들이 귀국하는 한국 선수단에 모두 포함된 상태로 기자회견과 카퍼레이드를 하는 방식이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 메달리스트들이 먼저 귀국해 각종 방송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개인적인 활동을 통해 인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NS 등 개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고, 개별 스포츠 스타별로 후원사 차원의 각종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임을 감안할 때 대한체육회의 인식과 발상의 시점은 현 시점이 아닌 쌍팔년도시점에 머물고 있다고 보여진다.

     

    더군다나 올림픽 메달을 따내기 위해 헤아리기도 어려운 오랜 기간 가족은 물론 지인들과의 개인적인 시간을 모두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해 온 메달리스트들에게 또 다시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은 선수촌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도록 만드는 것은 이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체육회가 이 같은 무리한 일을 강행하는 것은 결국 정부에 대한 과잉 충성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체육계에 대한 좀 더 많은 지원을 정부로부터 이끌어 내기 위한 제스쳐인 셈이다.

     

    하지만 체육계 내부에서도 잘 알고 있다. 체육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약속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전후에 집중될 뿐 사람들의 관심이 잦아들 때쯤 정부의 지원약속도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 사태의 해결과정에서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 저자세 스포츠 외교로 비판을 받았다.

     

    선수 본인이나 펜싱계 관계자들의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은채 박용성 회장이 일방적으로 국제펜싱연맹에서 제안한 페어플레이상을 수락했다가 신아람 본인이 즉각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히고 국내 여론도 싸늘하게 돌아가자 이번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전례가 없고, 실현 가능성도 희박한 공동 은메달 수여를 요청, 이 마저 거절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박용성 회장과 대한체육회가 그렇게 삽질을 하고 다니는 사이 한국 펜싱은 금메달 2,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라는 세계 펜싱계는 물론 세계 스포츠계가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물론 어이없는 오심과 대한체육회의 구차한 메달 구걸에 상처를 입어야 했던 신아람도 에뻬 단체전 은메달을 따냄으로써 진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렇게 보면 이번 대한체육회의 런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강제 귀국 연기 조치는 런던올림픽 기간 중 이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의 삽질 퍼레이드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여진다. 이런 구태가 언제까지 반복될 지 참으로 답답하다.

     

    언젠가 한 기업인은 한국은 기업은 일류 정치는 삼류라고 말했다가 크나큰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현재 IOC 위원으로 정부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명분으로 그에게서 전과자 꼬리표를 떼어내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이번 런던올림픽 기간 중 신아람 사태를 포함해 한국이 오심과 판정 번복으로 곤란을 겪을 때 한국 출신 IOC 위원으로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도 기업인 출신으로 재계에서는 기업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 않는 미스터 쓴소리로 통한다.

     

    한국은 기업은 일류 정치는 삼류라고 했던가기업인 출신 대한체육회장과 IOC 위원이 보여주고 있는 스포츠 행정 내지 스포츠 외교의 수준은 몇 류 정도일까? 삼류 이상으로 봐주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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