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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박현하 ‘얼짱 싱크로자매’의 즐거운 올림픽 도전카테고리 없음 2012. 7. 17. 19:50반응형
국내 여자 수영선수 가운데 ‘얼짱 스타’로 통하는 선수는 단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형 200m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일 것이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한국 수영대표팀에는 정다래 못지 않은 얼짱 자매가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출전하는 박현선 (25ㆍ연세대 3학년 휴학) -박현하 (24ㆍ이화여대 1학년) 자매다.
지난 4월 있었던 올림픽 예선에서 당당히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낸 현선-현하 자매는 다음달 5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싱크로나이즈 듀엣 예선전에서 세계 24개팀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언니 박현선이 1988년생, 동생인 박현하가 1989년생으로 초등학교시절 나란히 싱크로나이즈에 입문, 이후 15년 가까운 시간을 ‘자매’라는 가족관계에서 더 나아가 연기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춰온 이들 자매에게 이번 런던올림픽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다.
비록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 세계 정상권 팀들에 비해서는 기량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고, 메달 획득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 현실이지만 이들 자매에게 올림픽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것은 그 자체가 꿈이었고, 이제 현실이 된 꿈의 무대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것으로 선수로서 더 이상 여한이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들은 하루 7시간 이상을 매일 물속에서,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장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적어도 올림픽을 향한 열정과 의지만큼은 세계 최정상급인 셈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같은 해 싱크로나이즈 월드컵에서 6위에 오른바 있는 현선-현하 자매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목표로 삼은 순위는 12위.
박현아는 소속팀인 K-WATER에서 제작한 홍보영상물에서 자매가 나란히 출전하게 된 이번 런던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우리가 어려서부터 운동을 같이 하긴 했지만 국가대표로 발탁이 되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우리의 꿈”이라고 밝힌 뒤 “그게 현실로 가능해져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K-WATER의 장윤경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자매의 장점을 형제애(愛)에서 찾았다. 장 감독은 “자매이다 보니 의사소통이 잘 되고 서로 위해준다”며 “다른 팀 보다 싱크로나이제이션(동일성)이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자매가 함께라면 세계적인 강호들과 경쟁해야 하는 올림픽 무대도 즐거운 도전으로 여길 수 있을것이라고 말하는 박현선-박현하 자매에게 미디어의 관심은 물론 런던올림픽을 지켜보는 많은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란 바람 섞인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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