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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고소’ 키워드로 살펴본 트위터 여론
    카테고리 없음 2012. 6. 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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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의 교생실습을 ''라고 비판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김연아 측이 당초 예고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5일 김연아가 황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주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 CBS라디오의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바쁜 거 사실이다. CF도 찍어야 되고, 원하는 데가 많다."면서 "그런데 성실해서 간 것은 아니고,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황 교수의 발언은 대학이 대중적인 스포츠스타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 스포츠스타는 학교로부터 특혜를 받는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는데 황 교수의 발언을 놓고 인터넷 공간에서는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황상민 교수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안에 따르면 김 선수 측은 황 교수가 지난 달 22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 선수의 교생실습에 대해 허위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지난 달 30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연아 측의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지안의 이상훈 변호사는 "고소장에는 황 교수가 김 선수의 교생실습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에 내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방송 녹취록과 녹음기록, 황 교수가 한 매체와 전화 인터뷰한 내용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번 고소에는 김 선수 본인의 의사도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 "22일 방송 이후 한창 논란이 일던 24일쯤 김 선수 측에서 고소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의 발언이 허위사실인지, 김 선수의 명예가 훼손된 정도 등은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김연아 측의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를 놓고 또다시 인터넷 공간에서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 공간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여론이 형성되고 있을까?

     

    트위터 검색창에 김연아 고소라는 키워드로 검색, ‘인기트윗으로 분류된 글들(6 11시 현재)을 살펴봤다.

     



    소위 인기 트윗은 다른 트위터러에 의해 리트윗 된 횟수가 많거나 관심글로 지정된 트윗들로 다른 트위터러들의 공감을 얻은 트윗들이다.

     

    김도연(@ohudong) “김연아가 황상민 교수를 고소했다는데 참 아량도 없다. 그만한 위치에 있으면 때론 쓴소리나 잘못된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오히려 잘못을 지적하고 관대하게 넘어가는 게 옳다. 지속적, 반복적이었다면 모를까.”

     

    客反爲主(@ilbumm)“김연아의 고소, 뻔뻔한 사회에 경종을 울려라 http://durl.me/2fdrqk [교수로써의 격을 지키지 못하고 자기 잘 못에 대한 반성 조차 안하는 또라이 원맨쇼 강사 황상민은 법의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마음 예쁜 연아가 김미화는 빼주네]”

     

    한승현 (舊名 병철) @MikhailKhan “김연아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연세대 황상민교수를 고소했단다. 정말 김연아 엄마는 짜증나는 사람이다. 딸에게는 일리있는 지적을 해도 안된다는거지. 뭐가 되었던 자기 딸에게는 무조건 입 닥치고 찬양해야 한다는거지. 돌아가는 꼴 보니, 김연아의 미래는 문대성만큼도 안될 것 같다. 엄마가 딸자식 미래를 다 망치는 모양이다. 이제 김연아는 짜증스러움 그 자체로 기억될 것 같다.”

     

    좋아해 (@terrankr) “한쿡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서 언로를 막아버리는 역활을 하는 명예훼손 고소는 일반인들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도 다 돈과 시간이 있어야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김연아의 도를 넘는 명예훼손 고소도 그녀가 특권층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화이팅하는도연찡★ (@QuEeen__D) “김연아는 대학 4년 내내 '연례행사'로 학교를 '방문'하였고 평균 2주하는 교생실습을 한 번 방문하였다. 그녀가 훌륭하고 성실한 국가대표 선수임은 인정하지만 그녀가 훌륭하고 성실한 학생인지는 모르겠다. 고소를 하던 취하를 하던 그건 본인의 의지이니 뭐.”

     

    LEE (@AniRush) “김연아 선수가 고소했다는 사건은 교생실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쇼처럼 했다는 지적에 대한 것. 인터넷에서는 이 고소건이 김연아 본인의 의중이 담겨있다는 글이 있군요. 이미지에 더 심각한 셀프타격을 던진건 아닌지.”

     

    이기명 ( 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회장 / @kmlee36) “김연아 선수가 연세대 황상민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연아가 정상에 올랐다면 이젠 내려가는 길을 조심해야지. 인생은 등산에 이치와 같다고 했다. ㅠㅠ

     

    백철 (@baikchul1) “황교수의 발언도 문제지만 고소로 대처하는 김연아측도 문제로다

     

    EUNHONG KIM (@kmuehkim) “김연아의 황교수 고소기사를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든다. 10년만에 정권을 잡은 수꼴집단은 그간 좌충우돌 고소를 통해 비판의견을 억압해 왔다. 그 결과 이제 우리사회는 고소가 생활화된 것 같다. 이번 기회에 그녀의 학점이수과정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을까?”

     

    레인메이커 (@mettayoon) “연아는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회사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았어야 합니다. 자기관리에 문제가 드러나는거죠

     

    정윤수 (유명 칼럼니스트 / @okRmx) “김연아가 황상민 교수를 고소한다는데 과잉 대응이다. 교생실습에 대한 비판은 사실과 달라 유감이지만 학교생활 전체를 돌아볼때 아쉬움도 있다 충고로 받아들인다, 이런 정도로 마무리 할 일이다. 역풍 맞는다

     

    Jee-Hyun Ha (건국대 의대 교수 / @jhnha) “김연아가 황상민 교수 고소했네요. 교생실습은 이 사건전후로 매우 충실하게 잘했을겁니다. 황교수가 검찰가서 그런 말을 할 개연성 지닐 증거로 3년간 학교출석을 실제로 얼마나 했나 대라고 하면...거시기할 듯. 고소해서 일을 크게 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 대인배 김슨생이 참으셔야지. 논의의 본질을 봐야할 문제입니다. 출근을 하고 말고의 팩트보다 더 큰 담론이 있는데..”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일단 김연아 측이 황상민 교수를 고소할 만한 동기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면서도 고소라는 법적인 행동에 나선 것은 과잉대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이번 법정공방에서 김연아 측이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김연아의 이미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연아 고소라는 키워드로 전체 트윗 내용을 검색해 봤을 때도 대략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김연아 측이 이번 고소사태를 원하는 판결을 받아낼 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떤 형태로든 사과와 화해의 수순으로 모양새를 만들어 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예상이다. 이번 고소도 황 교수 측의 전향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액션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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