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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형 파이터' 증명한 정찬성, UFC '월드스타'로 뜨다
    카테고리 없음 2012. 5.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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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미국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이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UFC 공식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정찬성은 16(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패트리엇 센터에서 열린 'UFC on FUEL 3' 대회 페더급 5라운드 경기에서 미국의 더스틴 포이리에(23·미국)를 상대로 4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이날 경기 전 부상이 겹쳐 몸 상태가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상 옥타곤에 들어선 정찬성의 모습은 그가 경기에 앞서 거듭 피력했던 강한 자신감이 결코 객기가 허풍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정찬성은 1라운드 정확한 주먹으로 포이리에를 몇 차례 쓰러뜨렸고,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는 등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1라운드를 자신의 라운드로 만든 뒤 2라운드 들어 더욱 더 매서운 타격으로 포이리에를 몰아세웠다.

     

    포이리에는 경기를 그라운드 자세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UFC 최초로 '트위스터' 기술로 서브미션 승을 따냈을 만큼 그라운드에서도 강한 정찬성은 포이리에에게 암바와 트라이앵글초크를 시도하면서 포이리에를 서브미션 패배의 벼랑끝으로 몰고 갔다.


    3라운드에서도 정찬성은 테이크다운과 펀치 러시를 이어가며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간 정찬성은 4라운드 초반 다소 지친 기색이 엿보였으나 이내 포이리에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적인 원투펀치에 이어 플라잉니킥까지 적중시켜 상대를 쓰러뜨린 뒤 곧바로 그라운드 자세를 잡고 곧바로 상대의 목을 조르는 '다스초크' 기술을 시도, 포이리에의 '탭'을 받아냈다.

     

    이로써 최근 UFC 3연승(통산 133) 행진을 이어간 정찬성은 차기 페더급 챔피언 도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정찬성은 올해 하반기에 타이틀벨트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현재 페더급 챔피언은 브라질 출신의 최강자 조제 알도다.

     



    정찬성은 이날 승리 직후 옥타곤에서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저번 승리(마크 호미닉과의 경기에서 7초 만에 거둔 펀치 KO)가 운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건 인정한다면서도하지만 이번에는 운이 아니었다, 이제 그를 부를 수 있다. 아이 원트 조제 알도"라고 큰 소리로 외쳐 알도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정찬성의 말처럼 지난 호미닉과의 경기에서 거둔초살’ KO승은 운이 작용한 측면이 많다면 이번 포이리에전 승리는 UFC 파이터 정찬성을 기존의한국인 UFC 스타에서한국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냥 ‘UFC 스타로 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고 그 실력 역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UFC의 신흥 강호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인 포이리에를 상대로 타격이면 타격,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특히 5라운드 경기에서 4라운드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서브미션 승리를 따낸 정찬성의 근성과 체력은 어느 UFC 스타 파이터 못지 않은 면모였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코리안 좀비를 별도로 언급하며경이롭게 보였다(looked amazing)”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UFC측은 대회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찬성이 '파이트 오브 나이트' '서브미션 오브 나이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는데 보너스 액수는 보너스 하나 당 4만 달러로, 8만 달러(우리 돈 약 9300만원). 이 같은 보너스 '싹쓸이'는 대회장을 찾지 않았던 화이트 회장이 직접 현장에 있는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정찬성에게 두 개의 보너스를 줄 것을 지시함으로써 가능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에게는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지만 상품성 있는 선수에게는 이처럼 아낌없이질러주시는화이트 회장의 성품을 고려할 때 이날 화이트 회장의 정찬성에 대한 '어메이징한' 언급과 보너스 몰아주기는 정찬성이 당분간 UFC에서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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