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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가와-맨유 계약임박설..최종 변수는 월드컵
    카테고리 없음 2012. 4.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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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를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제적인 몸값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한국시각) 독일의 일간지 '빌트' 온라인판은 "맨유가 카가와에게 연봉 600만 유로(우리 돈 약 90억원) 3년 계약을 제시했다. 계약서에 사인 하는 일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에는 도르트문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3 10도움으로 맹활약, 팀의 리그 2년 연속 우승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MVP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카가와에 대해 도르트문트 구단은 최근 기존 연봉 두 배에 달하는 300만 유로(우리 돈 약 44억원)에 재계약 하자고 제의했으나 카가와는 이에 대해 응답을 미루고 있는 상태.

     

    유럽 현지 언론들은 카가와가 이번 달까지 도르트문트와 재계약 문제를 합의하지 않는다면 맨유나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와 같은 전망의 근거는 카가와 역시 EPL 이적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영국의 스포츠 라디오 채널 '토크 스포트' '카가와가 맨유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하면서 카가와가 자신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오랜 꿈"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카가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빌트;가 축구에 관한 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매체라는 점과 카가와가 EPL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단 카가와가 다음 시즌 EPL 무대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은 단순한 전망에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카가와의 종착지가 맨유인가 아니면 첼시 등 다른 구단일 것이냐 하는 것.

     

    일단 구제적인 이적료 제시 사실이 보도된 맨유가 유력해 보이지만 선수이적의 특성상 계약에 걸린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다른 팀으로 방향을 급선회 할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어떤 구단이든 카가와의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그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한편으로 보면 카가와의 맨유행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이렇게 자주 보도되는 것에 다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의 경우 맨유행 가능성 보도가 처음 나온 이후 이적이 마무리 된 기간이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었다.

     

    이 같은 점을 떠올려 보면 카가와의 이적설 보도는 다소 이례적으로 보일 정도로 이른 감이 있다보기에 따라서는 카가와 측이 EPL 구단들 사이에 카가와 영입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관련 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의심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퍼거슨 감독이 카가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것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말인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그저 단순한 관심의 수준인 것인지, 아니면 카가와의 플레이를 평소 주의 깊게 보면서 갖게 된 확고한 영입의지 인지는 불분명하다는 말이다.



     

    특히 카가와가 과거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일본 국가대표의 핵심 선수로서 장시간 비행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쉴새 없이 오가는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입장인 점은 분명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일본 대표팀이 그야말로 지옥의 조에 속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더더욱 카가와에게는 혹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거푸 탈락하며 망신을 당한데다 국내 대회인 FA컵과 칼링컵을 모두 날려버린 치욕을 만회하고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퍼거슨 감독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선수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을 참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카가와가 맨유에 입단하는데 있어 월드컵이 마지막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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