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 챔프' 최무겸 비롯 김수철-심건오, 내달 '로드FC 029' 동반 출격
종합 격투기 로드FC(ROAD FC)는 오는 3월 19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샤오미 로드FC 029(XIAOMI ROAD FC 029)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메인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 MMA STORY)과 말론 산드로(38, NOVA UNIAO)의 타이틀전이다.
최무겸은 지난 2014년 2월 열린 로드 FC 014에서 권배용과 페더급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 5분 3라운드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권배용에 승리를 거두고 왕좌에 등극했다. 이후 최무겸은 로드 FC 021에서 가진 1차 방어전에서 승리했다.
따라서 로드 FC 029에서 산드로를 상대로 벌이는 타이틀전은 최무겸의 2차 방어전이 되는 셈이다.
최무겸에 맞서는 산드로는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파이터다. 30전이 넘는 경기를 치르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세계의 수많은 강자들을 제압해왔다. 센고쿠 챔피언 출신인 말론 산드로는 조제알도, 헤난 바라오가 소속되어 있는 브라질 명문 노바유니오에서 큰형과도 같은 존재다.
이와 함께 로드FC 029 대회 코메인 이벤트로는 로드FC의 밴텀급 간판 파이터로서 뛰어난 타격에 그라운드 실력을 겸비한 ‘원미니트’ 김수철(25, 팀포스)의 경기가 준비됐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둬 약 2년 4개월 동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출전한 로드 FC 경기에서는 이번에 최무겸과 타이틀전을 갖는 말론 산드로와 주 체급이 아닌 페더급에서 겨뤄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해 12월 31일 일본에서 열린 ‘라이진FF’에 출전해서는 9전 9승의 마이크 린하레스(22, 브라질)에게 승리를 거둔바 있다. 김수철은 자신의 고향인 원주에서 펼치는 경기인 만큼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다.
김수철의 상대는 UFC에서 뛰었던 마커스 브리매지. 신장은 162cm로 작지만, 리치가 180cm로 길다. 힘도 강해 ‘The Bama Beast’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2007년에 프로에 데뷔해 12전 7승 5패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3년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싸워 패한 전적도 있다. 최근에는 활약이 주춤했지만, 프로에 데뷔한 뒤 7경기에서 6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인해 1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심건오(27, 프리)도 로드FC 029를 통해 케이지에 복귀, 2승에 도전한다.
심건오는 지난 2014년 XTM에서 방송된 <주먹이 운다-용쟁호투>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13년간 아마추어 레슬링을 해온 레슬러인 심건오는 방송 당시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 덕에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고, 이를 심건오가 수락함에 따라 심건호의 종합격투기 선수로의 전향이 이뤄졌고, 화제를 낳았다. 당시 심건호에게 붙여진 별명은 ‘괴물 레슬러’.
이후 정문홍 대표의 공언대로 그해 열린 로드 FC 019에서 데뷔한 심건오는 데뷔전 상대혔던 프레드릭 슬론에게는 승리했고, 루카스 타니에게는 패했다. 현재까지 종합격투기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로드FC 029에서 심건호가 상대할 카를로스 토요타(45, HARD COMBAT)는 주짓수, 복싱 등 격투기를 20년 이상 수련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7월 25일 일본에서 개최된 로드 FC IN JAPAN에서는 최홍만을 KO로 물리쳤다. 강한 한방을 가지고 있어 심건오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밴텀급 김민우(23, MMA STORY)와 박형근(30, SSABI MMA)의 대결이 확정됐다. 김민우는 7전 6승 1패로 문제훈(32, 옥타곤짐)에게 판정패 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은 심건오와 마찬가지로 <주먹이운다>를 통해 데뷔해 3전 2승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수한 기량을 지닌 웰라운더 파이터다.
아울러 ‘여고생 미녀파이터’ 이예지(17, 팀제이)와 ‘돌아온 바키’ 박원식(30, 팀매드), ‘복싱 한국 챔피언’ 차인호(29, 팀매드) 역시 XIAOMI ROAD FC 029에 출전한다. 이예지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의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39, 일본)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러 예상 외의 선전을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원식은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딮' '드림', '글라디에이터'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18전 11승을 거뒀다. 2013년 11월 고질적인 목디스크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5년 2월 복귀를 선언, 이후 로드FC 026 대회에서 일본의 사사키 신지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무산된바 있다.
차인호는 복싱 한국 챔피언 출신으로 <주먹이운다 시즌1>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1년 7월에 열린 ROAD FC 3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현재까지 4전 2승 2패의 프로 전적을 가지고 있다.
[XIAOMI ROAD FC 029/ 원주 실내체육관]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 최무겸 VS 말론산드로
[밴텀급] 김수철 VS 마커스 브리매지
[헤비급] 카를로스 토요타 VS 심건오
[밴텀급] 김민우 VS 박형근
[아톰급] 이예지 VS TBA
[라이트급] 박원식 VS TBA
[웰터급] 차인호 VS T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