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지금]'민낯에 슬리퍼...' 손연재, 이런 모습 처음이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화장기 없는 얼굴에 편안한 복장으로 훈련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스포츠조선> 카메라에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습은 손연재가 24일(현지 시간) 셰필드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훈련장을 나서는 모습이다.
손연재가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는 셰필드의 훈련장은 러시아 체조 대표팀이 마련한 훈련 캠프로 한국과 일본 등 총 6개국의 체조 선수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고 있는 곳으로 런던에서 3시간여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
헐렁한 검은색 티셔츠와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손연재의 손에는 가벼운 트레이닝복 상의와 노란색 곤봉이 들려 있다.
최근 세계 톱 클래스의 리듬체조 스타로 부각되면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다 최고의 CF 스타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연재가 이처럼 자연스러운 복장과 민낯을 내보인 것은 최근에는 거의 없었다.
선수로서의 일상을 사는 훈련장이기에 가능한 모습일 것이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9일부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경기에 출전, 상위 10명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국내 체조 관계자들은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손연재의 최근 그랑프리 성적 등을 종합해볼 때 결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결선에서는 5-6위 정도의 성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메달권에 근접한 기량을 지닌 선수라도 한 두 차례의 실수로 최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기적적인 메달 획득에 대한 희망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