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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 ‘경쟁률 2.5대 1’ 플레이오프 진출 향한 가능성과 변수
    카테고리 없음 2017. 1. 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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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환점을 돌아 올스타전까지 마친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이제 후반기 최종 순위경쟁을 향해 달려가는 일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18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일정의 주된 관심은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다.

     

    아산 우리은행이 21 1패로 남은 정규리그 13경기 가운데 4승만 더 거두면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세 팀 가운데 한 팀은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은 두 장. 이 두 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나머지 5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그 주인을 가리게 된다최근 몇 년간 중위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펼쳤던 팀은 확정적 꼴찌를 제외하고 3-4개 팀이 벌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시즌엔 상황이 좀 다르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3위 부천 KEB하나은행부터 최하위 청주 KB스타즈까지 승차가 3.5경기 차이고, 2위 삼성생명과 4위 구리 KDB생명의 승차가 2.5경기 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2위부터 6위 팀까지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지또 어느 팀이 떨어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경쟁에 있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단순히 순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전력적으로도 앞으로 순위 경쟁에 유리하다.



    일단 출중한 기량의 두 외국인 선수 토마스와 하워드의 조합이 날이 갈수록 조화롭다. 여기에다 박하나, 고아라, 배혜윤 등 주축 국내 선수들이 매 경기 큰 기복 없이 평균을 해 주고 있다. 앞선 시즌과는 분명 한 단계 올라선 모양새다.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하워드에게 과부하가 걸렸고, 수비조직력이 느슨해지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토마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팀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고, 수비 조직도 정비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생명에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있어 유일한 변수가 있다면 주축 선수의 부상 정도다.

     

    3위 부천 KEB하나은행은 당초 강력한 꼴찌 후보였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기적과도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전력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

     

    KEB하나은행 돌풍의 중심에는 역시 대체 외국인 선수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쏜튼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쏜튼이 대박을 치는 사이 어천와도 나날이 착실한 플레이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시즌 직전 부상병동이던 국내 선수들의 면모도 어느새 정상적인 면모를 갖췄다. 강이슬을 필두로 백지은, 염윤아, 김지영, 서수빈, 이하은 등으로 버티던 국내 선수진은 에이스 김정은과 주전 가드 김이슬이 돌아오면서 한층 풍성해졌고, 조만간 신지현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완전한 진용을 갖추게 된다. 경력이 10년은 된 것 같다는 평은 듣는 이환우 감독대행의 초짜같지 않은 지략 역시 KEB하나은행에게는 축복이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나름대로 풍부한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험 부족에 따른 앞선의 불안감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있어 아킬레스건이자 변수다.

     

    4위를 달리고 있는 KDB생명은 삼성생명이나 KEB하나은행에 가장 큰 위협이다. 만년 꼴찌 후보라는 꼬리표는 이제 던져버려도 좋은 상황이다.

     

     

    가드 이경은을 필두로 한채진조은주노현지김소담 등 탄탄한 국내 주축 선수들에다 특급 외국인 선수 크리스마스의 존재가 기본적인 기량과 팀 전체적인 안정감 면에서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좋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KDB생명에게 있어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에 큰 변수가 있다면 역시 전체적인 선수들의 몸 상태와 얇은 선수층이다. 몇몇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나 체력이 플레이오프 티켓이 결정되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소모가 극심해 질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이나 체력 문제로 부담을 느낄 경우 그 뒤를 받쳐야 하는 믿을 만한 백업 요원들이 충분치 않다는 점은 분명 고민거리다.



     

    5위 인천 신한은행은 하은주, 신정자의 은퇴와 시즌 전 외국인 선수 농사에 실패한 여파로 그 동안 김단비가 외로이 고군분투 했지만 주전 가드 최윤아, 김규희가 부상 공백에 매 경기 승부처에서 턴오버 속출하면서 자멸한 경기가 많다 보니 10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성실한 플레이로 버텨주고 있고, 알렉시즈도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가담해 주면서 공격력이 개선됐다. 윤미지와 이적생 김형경이 활약했던 가드 포지션에도 김규희와 최윤아가 돌아와 리딩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면서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김규희와 최윤아의 몸상태가 언제든 탈이 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 크나큰 위험요소다.



     

    시즌 전 박지수의 영입으로 일약 우승후보로 점쳐졌지만 현재 최하위에 쳐져 있는 KB스타즈는 언제쯤 박지수 매뉴얼이 제대로 실전에서 구현되느냐가 관건이다.

     

    외국인 선수 피어슨과 카라의 한계가 명확한 상황, 그리고 돌아올 줄 알았던 주전 가드 홍아란이 돌연 임의탈퇴 한 상황에서 현재 KB스타즈가 탈꼴찌를 넘어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박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루트 개척이 절실하다. 물론 박지수를 활용한 더 많은 외곽슛 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포함된다. KB스타즈의 양궁농구 부활의 관건도 박지수인 셈이다. 박지수가 겁 없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순간 KB스타즈는 본격적인 봄 농구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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