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결산 2016 한국 스포츠 – PART 4] 프로야구 승부조작 파문부터 최순실 게이트까지
    카테고리 없음 2016. 12. 30. 11:28
    반응형

    2016년 한국 스포츠를 결산하는 이 칼럼도 마지막 파트를 맞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봄부터 가을까지 시즌을 운영하는 프로스포츠들은 가을이 마지막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계절이고, 동계 스포츠 종목들은 한 시즌을 시작하는 계절이 가을이고, 우승을 향해 쉼 없이 달리는 계절이 겨울이다.

     

    그리고 스포츠 종목에서도 각종 시상식과 올해의 선수선정 등 한 해를 결산하는 이슈들이 숨가쁘게 등장과 퇴장을 반복한다. 2016년 가을과 겨울 한국 스포츠는 어떤 이슈들이 들고 남을 이어갔을지 살펴보도록 한다.

     

    800만 관중 시대 무색케한 프로야구 승부조작 파문

     

    지긋지긋한 프로야구의 승부 조작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우선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이 지난해 돈을 받고 고의로 볼넷에 점수까지 허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인 상무 외야수 문우람이 이태양과 브로커 사이에서 승부 조작을 직접 제안하고 수익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았다


     

     

    얼마 후에는 KIA 타이거즈의 투수 유창식이 한화 이글스에 소속됐던 지난 2014 4월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하는 일이 있었다. 유창식은 지난 29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구단이 승부조작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성민이 NC 다이노스 시절 승부조작에 참여했다는 혐의로 수사선상에 로는 것과 관련, NC 구단의 단장이 이성민의 승부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혐의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손흥민,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선정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014(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하는 이달의 선수 선정에서 손흥민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애덤 럴라나(리버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컷(아스널) 등을 제쳤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손흥민의 EPL ‘이달의 선수선정은 박지성도 이뤄내지 못한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두산베어스 21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93승이라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팀 최다승 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무패의 기록으로 작년에 이어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통합 우승한 것은 21년 만이고, 역대 3번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무패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역대 7번째다. 아울러 두산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도 달성했다.

     

    두산의 정규리그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평균자책점(4.45)과 팀 타율(0.298)이 모두 리그 1위였다.

     


    우선 판타스틱4’로 통한 두산의 선발 투수진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등4명의 투수가 KBO리그 역대 최초로 모두 15승 이상을 거뒀다. 니퍼트(22)와 보우덴(18) 40승으로 외국인 듀오 역대 최다승을 기록했다. 선발승도 2000년 현대(74)를 넘어 최다인 75승이었다.

     

    타격도 팀 홈런 183개로 1, 877타점, 935득점 모두 1위였다. 팀 타점과 득점은 모두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였다. 김재환이 37홈런, 오재일이 27홈런을 쳐내며 잠재력이 폭발했다. 팀 타율도 1위인데다 20홈런 이상 타자가 6명이었을 정도로 장타력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와 같은 두산의 위용은 한국시리즈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두는 동안 38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2실점만을 허용했다. 평균 자책점은 0.47에 불과했다.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웠던 두 기록(4경기 5실점, 평균 자책점 1.15)을 가뿐히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전인지, LPGA 신인왕-최저타수상 2관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사무국은 10 12일 전인지가 남은 6개 정규 투어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LPGA 올해의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박세리에 이어 LPGA 사상 두 번째로 LPGA 첫승과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전인지는 LPGA 사무국의 발표가 있던 날 기준으로 랭킹포인트 1223점으로 2위 메건 캉(미국)을 무려 778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로써 전인지는 1998년 박세리가 이 상을 처음 받은 이후 한국 국적 선수로는 10번째로 LPGA 신인왕에 올랐고, 한국 여자골프는 지난해 김세영(미래에셋)에 이어 2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왕을 배출하게 됐다.

     

    전인지는 이후 지난 달 21(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로 7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평균 타수(69.632)에서 리디아 고(69.611) 0.021타 뒤져 있던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11언더파로 대회를 마침에 따라 시즌 평균타수에서 리디아 고를 0.013타로 역전, 극적으로 시즌 최저 타수상(베어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종 앞세운 최순실 게이트, 한국 스포츠 농단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일가와 그들의 하수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한국 스포츠 농단 사태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승마 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부정한 과정을 통해 입학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핑계로 장기간 결석에 불성실한 과제 제출에도 성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인 것이 최순실 게이트의 실질적인 발단이 됐다.

     

    최순실 일가는 K스포츠 재단, 비덱 스포츠 등의 재단과 사업체를 통해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갈취한 수백억 원의 자금을 빼돌리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또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를 앞세워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에 개입하려 했다는 이혹도 제기된 상태다.

     

    최순실에게 팬더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 전 차관은 최순실 일가를 등에 업고 문체부의 실세로 자리매김 하면서 각종 스포츠 정책과 인사를 떡 주무르듯 했다. 특히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를 협박했다는 사실과 김연아를 싫어한다고 말한 내용이 알려져 국민의 공분을 샀다.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 가운데 하나인 한국 스포츠가 이들로부터 어떤 유린을 당했는지 진상을 밝히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