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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스타' 문대성, 국회의원 후보 박탈 임박?
    카테고리 없음 2012. 3. 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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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표절 논란을 빚고 있는 문대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부산 사하갑)에 대한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누리당 내부에서 나와 주목된다.

     

    30뷰스앤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한 비대위원은 "문 후보의 논문 표절 문제는 비록 그 사람이 부산에 출마했기에 당락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해도 문 후보가 당선되면 19대 국회 내내 야당이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리 없으며, 특히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되면 IOC 위원직에서도 박탈 당할 수 있는 정말 국가적인 망신 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다" "원칙 차원에서 후보직을 박탈시키는 단호한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007 8월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주당은 "문 후보가 2007 8월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과 2007 2월 명지대 대학원에서 발표한 김 모씨의 논문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근거자료도 제시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문 후보는 처음에는 표절이 아니라고 강변하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각주를 달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잘못한 부분을 일부 시인 했다. 하지만 표절의혹이 제기된 논문과 연구방법과 결론이 다르다며 전면적인 표절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문학자의 양심을 걸고 말하건대, 문대성 논문, 표절 맞습니다. 몇 페이지를 통째로 베꼈네요. 아예 글자 하나 안 바꾸고 통째로 표절한 게 몇 페이지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13에서 21쪽까지는 문단 순서만 슬쩍 바꿔서 완벽하게 글자 그대로 '복사'를 했습니다. 목차가 동일합니다. 가설의 세 가지 중에서 두 가지가 동일합니다. 중간의 측정치들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결론도 동일하며, 문장마저 그대로 베꼈습니다. 명백한 표절"이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결론이 다르다'는 문 후보측 해명에 대해서도 "결론'이 다르다? 웃기는 얘기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결론도 베꼈는데, 부실하게 베꼈더군요"라고 일축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내 의심은... 도대체 베끼는 일을 문대성 본인이 하긴 한 걸까요? 표절도 본인 것이라면 저렇게 성의 없이는 안 할 것"이라며 "하여튼 문대성 논문에 비하면 전여옥의 책은 창작이죠"라며 1,2심에서 표절 판결을 받은 전여옥 국민생각 의원의 저서 '일본은 없다'에 빗대 힐난하기도 했다.

     



    이번 새누리당의 한 비대위원이 문 후보의 후보 자격 박탈을 거론한 것은 일견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일 수도 있으나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청와대로 번져가며 정권 심판론이 나날이 힘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내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전혀 가능성이 없는 말도 아니어 보인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태권도에서 멋진 돌려차기 한 방으로 그리스의 태권도 스타를 KO시키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수려한 외모와 반듯한 이미지를 앞세워 IOC 선수위원의 자라에 오르며 승승장구해 온 태권스타문대성이 논문 표절이라는 기습적인 돌려차기 한 방에 KO를 당할 위기에 직면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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