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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호, 드디어 '브라질행 최강희호' 승선 기회 얻나
    카테고리 없음 2012. 3.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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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비의 일환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총 점검하기 위해 다음달 유럽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전 감독의 경질 사태로 어수선했던 대표팀의 구원자로 나선 최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쿠웨이트와 치른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유럽파보다는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고전하기는 했으나 2-0이라는 준수한 스코어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이 팀내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는 최 감독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그에 따라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셀틱)을 제외한 유럽파는 최강희호 1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6월에 시작되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의 상황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구자철이 원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구스부르크로 임대된 이후 연일 공격포인트 퍼레이드를 펼치며 일약 팀의 실질적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마인흐05와의 홈경기에서 기막힌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리는 장면은 그가 아시안컵 득점왕 출신이자 K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제주 유나이티드의 돌풍을 이끌던 시절 팀의 캡틴이었음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장면이었다.

     

    최강희호 2기 출번을 앞두고 또 한가지 유럽파 선수들 가운데 있을 변화 가운데 눈에 띄는 변화는 이청용의 복귀다.

     

    볼튼 원더러스 구단이나 이청용 측 모두 4월 복귀를 전망하고 있어 이청용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과 함께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감독이 얼마 전 대표팀 스쿼드 구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스피드와 돌파력, 그리고 크로스 능력을 겸비한 이천수와 같은 측면 공격수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만큼 복귀하는 이청용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최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 감독의 유럽행에 있어 가장 주목해 볼 선수는 아무래도 박주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스위스도 갈 것이다바젤의 박주호를 보기 위해서다또 독일로 가서 손흥민도 보고 올 것이다유럽리그는 5월에 끝나니 뽑아야 될 선수라면 쉬게 하는 것보다 최종예선을 준비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이 손흥민을 박주호화 함께 언급하기는 했으나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겠다는 최 감독의 원칙에 변화가 없는 한 손흥민이 당장 대표팀에 발탁되어 중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박주호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최강희호 2기 스쿼드 구성에 있어 왼쪽 윙백 자리는 시급하게 보강해야 할 아킬레스건과 같은 포지션이다.

     

    박주호는 바젤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서 박지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통과이영표 이후 한국인 수비수로는 두 번째로 16강 토너먼트에서 뛰며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영표의 후계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대주다.

     

    축구선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한다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꿈의 무대로 일컬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의 명문 구단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 훌륭한 경험 만으로도 박주호는 대표팀에 발탁될 기본적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셀틱의 기성용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직후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최종예선에서는 유럽파들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바 있다.

     

    실제로 그날 쿠웨이트전에서 기성용은 차원 높은 플레이로 경기의 실마리를 잘 풀어내 유럽파의 경험이 대표팀에 왜 필요한지를 직접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최 감독의 유럽 여행이 본선 진출에의 확신을 갖게 하는 희망의 여정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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